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다"
'일본산 괴물 타자' 무라카미 무네타카(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데뷔 시즌부터 30호 홈런을 때려냈다.
무라카미는 6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위치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홈런 1득점 2타점을 기록했다.
첫 타석에서 대기록을 완성했다. 샘 안토나치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루. 2-2 카운트에서 타지 브래들리의 5구 바깥쪽 스플리터를 쳤다. 높이 떠오른 타구는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이 됐다. 데뷔 시즌 30호 홈런을 완성하는 순간.


타구 데이터만 봐도 무라카미의 힘을 알 수 있다. 타구 각도는 무려 49도가 나왔다. 보통이면 뜬공이 될 가능성이 높다. 빗맞은 타구는 아니었다. 타구 속도는 시속 103.6마일(166.7km/h)이 나왔다. 높고 강하게 날아간 타구는 105.5m를 비행해 담장 밖에 떨어졌다.
일본인 선수 메이저리거 중 데뷔 시즌 30홈런을 친 선수는 무라카미가 유일하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2018년 22홈런)도 하지 못한 위업. 또한 마쓰이 히데키, 오타니, 스즈키 세이야에 이어 일본인 네 번째 30홈런 고지를 밟은 선수가 됐다.
오랜 침묵을 깬 홈런이기도 하다. 무라카미는 지난달 19일 시카고 컵스전 29호 홈런을 쳤다. 금방 30호가 나올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이날 전까지 16경기에서 침묵했다. 17번째 경기에서 아홉수를 이겨낸 것.
무라카미의 홈런에도 화이트삭스는 4-6으로 패했다.
일본 '닛칸 스포츠'에 따르면 무라카미는 "솔직히 기쁘지만 (팀이) 졌다. 내일 다시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홈런 타구에 대해서는 "조금 더 각도를 낮출 수 있다면 좀 더 좋은 타구도 나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그건 약간의 차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내일도 할 일은 변하지 않으니, 잘 준비해서 싸우고 싶다"고 답했다.

올 시즌 전 목표가 있었냐고 묻자 "목표는 부상을 당하지 않는 것이었기 때문에, 그것은 달성하지 못했다. 결과라는 것은 마지막에 따라오는 것이라 생각한다. 매일 항상 잘 준비해서 싸우는 것이 지금의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한편 무라카미는 올 시즌에 앞서 화이트삭스와 2년 3400만 달러(약 458억원)의 계약을 맺었다. 시즌 성적은 107경기 81안타 30홈런 73득점 61타점 타율 0.211 OPS 0.83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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