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도 못 했는데 괴물 타자 日 유일 기록 세웠다, '49도' 초고각탄→데뷔 시즌 30HR…"목표는 달성 못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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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무네타카가 9월 6일 미네소타 트윈스전 시즌 30호 홈런을 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다"

'일본산 괴물 타자' 무라카미 무네타카(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데뷔 시즌부터 30호 홈런을 때려냈다.

무라카미는 6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위치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홈런 1득점 2타점을 기록했다.

첫 타석에서 대기록을 완성했다. 샘 안토나치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루. 2-2 카운트에서 타지 브래들리의 5구 바깥쪽 스플리터를 쳤다. 높이 떠오른 타구는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이 됐다. 데뷔 시즌 30호 홈런을 완성하는 순간.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9월 6일 미네소타 트윈스전 타격을 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무라카미 무네타카가 9월 6일 미네소타 트윈스전 타격을 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타구 데이터만 봐도 무라카미의 힘을 알 수 있다. 타구 각도는 무려 49도가 나왔다. 보통이면 뜬공이 될 가능성이 높다. 빗맞은 타구는 아니었다. 타구 속도는 시속 103.6마일(166.7km/h)이 나왔다. 높고 강하게 날아간 타구는 105.5m를 비행해 담장 밖에 떨어졌다.

일본인 선수 메이저리거 중 데뷔 시즌 30홈런을 친 선수는 무라카미가 유일하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2018년 22홈런)도 하지 못한 위업. 또한 마쓰이 히데키, 오타니, 스즈키 세이야에 이어 일본인 네 번째 30홈런 고지를 밟은 선수가 됐다.

오랜 침묵을 깬 홈런이기도 하다. 무라카미는 지난달 19일 시카고 컵스전 29호 홈런을 쳤다. 금방 30호가 나올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이날 전까지 16경기에서 침묵했다. 17번째 경기에서 아홉수를 이겨낸 것.

무라카미의 홈런에도 화이트삭스는 4-6으로 패했다.

일본 '닛칸 스포츠'에 따르면 무라카미는 "솔직히 기쁘지만 (팀이) 졌다. 내일 다시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홈런 타구에 대해서는 "조금 더 각도를 낮출 수 있다면 좀 더 좋은 타구도 나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그건 약간의 차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내일도 할 일은 변하지 않으니, 잘 준비해서 싸우고 싶다"고 답했다.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9월 6일 미네소타 트윈스전 시즌 30호 홈런을 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올 시즌 전 목표가 있었냐고 묻자 "목표는 부상을 당하지 않는 것이었기 때문에, 그것은 달성하지 못했다. 결과라는 것은 마지막에 따라오는 것이라 생각한다. 매일 항상 잘 준비해서 싸우는 것이 지금의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한편 무라카미는 올 시즌에 앞서 화이트삭스와 2년 3400만 달러(약 458억원)의 계약을 맺었다. 시즌 성적은 107경기 81안타 30홈런 73득점 61타점 타율 0.211 OPS 0.83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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