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한소희 기자] 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친언니와의 금전 갈등을 폭로한 데 이어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권민아는 4일 자신의 SNS에 반려견을 향해 "뚜니! 행복해~ 우리 엄마도 나도 너 지켜줄 거야"라는 글을 남긴 뒤 장문의 글을 통해 최근의 심경을 털어놨다.
먼저 권민아는 "제 삶이 조금 파란만장? 아니면 유난스럽죠?"라며 자신의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이어 자신을 둘러싼 일부 부정적인 시선에 대해서도 직접 언급했다. 그는 "전부 사실이고 다들 '허언증 걸렸나, 네 피해 본 것만 적냐' 하시는데 피해 비율이 월등히 높다 보니 가해한 걸 쓰려고 해도 딱히 없다"고 밝혔다.
어린 시절부터 겪은 일들을 모두 공개하고 싶지는 않다는 뜻도 전했다. 권민아는 "애기 때부터 피해받은 거 쓰라고 하면 그건 너무 비참해서 그 수준까지는 저도 숨긴다"며 "불쌍한 취급은 당하기 싫다"고 강조했다.
여러 차례 한자 개명을 했다는 사실도 밝혔다. 현재 사용하는 이름에 대해서는 "'굳셀 민', '싹 아'로 바꿨다"며 "현재 쓰고 있는 이름처럼 '저 친구 참 굳세다' 하고 봐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힘들었던 과거로 인해 자신 역시 여러 차례 흔들렸다고 고백했다. 권민아는 "'쟤 진짜 어떻게 살아있지' 싶을 정도로 잔인하고 잔혹한 걸 겪으면서 여기까지 오다 보니 많이 터지기도 했고 고장도 났다. 지금도 불안정하고 그런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사람이 같은 걸 겪어보지 않은 이상 저도 공감을 잘 못 하듯이 남들도 알 수가 없다"면서 자신을 완전히 이해해 달라고 요구하기 어렵다는 생각도 덧붙였다.
다만 동정을 바라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권민아는 "저 나름 최선을 다해 강한 척하고 있다"며 "더 이상 나약한 내가 아니라 굳세고 자신 있고 용기 있게, 당돌하고 밝고 긍정적으로 살고 싶어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 살아가는 방식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그는 "강약약강보다는 쉽게 말해 강강약약이 마음에 든다"며 "어떻게 살고 무엇을 선택하느냐는 본인에게 달려 있지만 그 선택에 후회만 없다면 성공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끝으로 "나쁜 일이 있었다면 내일은 반드시 좋은 일이 생길 테니"라며 자신을 비롯해 글을 읽는 이들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권민아의 이번 심경 고백은 같은 날 친언니와의 갈등을 공개한 뒤 나왔다. 앞서 권민아는 또 다른 게시물을 통해 "가족은 뭘까요? 저에게는 어머님만 결국 가족이란 존재로 남았습니다"라며 친언니와 오랜 기간 금전 문제를 겪었다고 주장했다.
권민아에 따르면 친언니가 자신뿐 아니라 어머니와 어머니 지인의 돈에도 손을 댔으며, 이로 인해 발생한 금전적 피해가 총 7~8억 원에 달한다는 주장이다.
권민아는 처음에는 정확한 피해 규모를 알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활동 후반기였던 탓에 자신의 재정 상황을 자세히 파악하지 못했고, 약 2년 전 어머니와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어머니의 자산과 자신이 건넨 돈 등이 사라진 사실을 알게 됐다는 것이다.
특히 권민아는 친언니에게 돈을 돌려받는 것보다 어머니를 향한 사과와 잘못에 대한 인정이 필요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친언니에게 어머니가 힘든 환경에서도 두 딸을 키웠고, 언니가 유방암을 앓았을 당시에도 정성을 다해 돌봤다며 사과를 부탁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원하는 답변을 듣지 못했다는 게 권민아의 설명이다. 권민아는 친언니가 자신의 주장에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면 직접 연락해 달라고 요구하는 한편, 사과나 인정이 없다면 법적 절차에 나서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사기, 사문서위조, 횡령, 협박 등의 혐의를 언급하며 관련 내용을 계속해서 밝히겠다고 예고했다.
다만 현재까지 알려진 내용은 권민아가 SNS를 통해 일방적으로 제기한 주장으로, 친언니 측의 구체적인 입장은 전해지지 않았다.
한편 권민아는 2012년 AOA 멤버로 데뷔해 활동했으며 2019년 팀을 떠났다. 이후 배우 활동을 이어가는 한편 SNS 등을 통해 자신의 근황과 심경을 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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