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잠실 류한준 기자] LG 트윈스가 두산 베어스와 주중 3연전을 모두 가져왔다. 3경기 모두 '지키는 야구'가 잘 들어맞았다.
LG는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주중 3연전 마지막 날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3연전 스윕승과 함께 4연승으로 신바람을 냈다. 마무리 손주영도 이번 3연전에 모두 마운드 위로 올라갔다.
염경엽 LG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손주영 뿐 아니라 불펜진 3연투 상황을 되도록 만들지 않으려고 한다. 염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1~2일 연달아 등판한 '필승조' 존 케네디, 우강훈, 손주영에겐 휴식을 주겠다고 했다.
그런데 손주영은 이날도 9회말 마운드 위로 올라갔다. 자청한 등판이다.
실점 위기도 있었다. 1사 후 김민석에게 3루타를 내줬고 2사 2, 3루까지 몰렸다. 하지만 손주영은 점수를 허용하지 않았다. 김기연 타석에 대타로 나온 박지훈을 3루수 땅볼로 유도해 이날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잡아내고 팀 승리를 지키는 동시에 세이브 하나를 더했다.


그는 경기를 마친 뒤 "첫 3연투였다. 내가 자원해서 등판했지만 한 점 승부였고 나 때문에 경기를 내줄 수 없었다. 그래서 최근 투구 중 가장 긴장되고 떨렸다"고 소감을 밝혔다.
3연투에 대해서는 "앞서 두 경기를 연달아 던졌지만, 몸상태가 좋았다. 그래서 상황이 되면 나가고 싶다고 김광삼 투수코치와 경기 전 이야기를 나눴다"며 "김 코치도 많이 고민했고 '상황이 만들어진다면 나가자'고 말하셨다"고 설명했다.
손주영은 "반드시 상대 공격을 막고 싶었다. 실점 위기였지만 팀 동료들과 함께 막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시즌 26세이브(1승)가 됐고 구원 부문 2위 자리를 지켰고 1위 김재윤(삼성 라이온즈, 31세이브)와 격차를 좁혔다.
손주영은 또한 "마지막까지 구장에 남아서 열정적으로 응원을 보내준 팬들 덕분에 힘낼 수 있었다. 너무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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