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충북 청주시가 어둡고 방범시설이 부족한 생활권 4곳을 대상으로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 사업을 추진하며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환경 개선에 나선다.

시는 올해 10억원을 투입해 상당구 성안동, 서원구 사창동, 흥덕구 봉명1동, 청원구 오창읍 구룡리 등 4개 지역의 범죄 취약환경을 개선한다고 3일 밝혔다. CPTED는 골목길과 주거·상업지역 등 일상생활 공간에 범죄를 유발하거나 불안감을 높이는 환경적 요인을 개선해 범죄를 예방하는 도시설계 기법이다.
이번 사업에서는 CCTV와 비상벨 등 방범시설을 확충하고 조도가 낮은 구간에는 LED 가로등을 보강한다. 이를 통해 야간 보행환경을 개선하는 동시에 범죄나 긴급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청주시는 주민들이 일상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환경 개선에 사업의 초점을 맞췄다. 어두운 골목길의 조도를 높이고 필요한 곳에 방범시설을 촘촘하게 배치해 귀갓길 등 야간 이동 과정에서 주민들이 느끼는 불안 요소를 줄이는 데 주력한다.
사업 대상지는 구도심과 주거·상업지역, 농촌 생활권 등 지역별 특성을 고려해 선정했다. 지역마다 생활환경과 범죄 취약요인이 다른 만큼 현장 여건과 주민 의견을 반영해 필요한 방범·조명시설을 차등 배치할 예정이다. 올해는 CPTED 사업 규모도 크게 확대됐다.
청주시는 2016년부터 2025년까지 10년 동안 모두 14곳에서 CPTED 사업을 완료했다. 연평균 1.4곳 수준이었던 사업 대상이 올해는 4곳으로 늘어나면서 기존 연평균 추진량과 비교하면 약 2.9배 확대됐다. 사업 추진 속도도 구체화되고 있다.
청주시는 지난 6월 기본·실시설계용역을 완료했으며, 관련 행정절차를 거쳐 오는 9월 말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공사는 11월까지 모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류근식 청주시 도시계획과장은 "범죄예방환경설계는 도시 공간을 안전하게 변화시켜 범죄를 예방하고 시민들의 불안감을 낮추는 데 의미가 있다"며 "지역 특성과 주민 의견을 세심하게 반영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도시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청주시는 앞으로도 범죄 위험과 생활환경 변화를 지속적으로 살펴 필요한 지역을 단계적으로 선정하고, 지역별 공간 특성에 맞는 CPTED 사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한편 청주시는 2017년 2월 범죄예방환경설계 종합계획을 수립한 이후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CPTED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왔다.
2024년 말까지 12개 지역에 39억7800만원을 투입했으며, 도시환경과 범죄 양상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2025년 종합계획을 재정비하는 등 사업 확대 기반도 마련했다. 올해는 변경된 종합계획을 바탕으로 사업 범위를 넓혀 생활권 곳곳의 범죄 취약환경을 개선하고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도시공간 조성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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