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계획 없다" 주주 속여 2631억 챙긴 혐의… 방시혁, 21개월 수사 끝 검찰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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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시혁 하이브 의장./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을 포함한 경영진과 사모펀드 관계자 등 5명을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3일 밝혔다. 내사에 착수한 지 약 21개월 만이다.

이들은 2019년 당시 빅히트엔터테인먼트(현 하이브)의 상장을 준비하면서도 기존 벤처캐피털 투자자들에게는 상장 계획을 숨긴 채 지분을 사모펀드에 넘기도록 유도한 혐의를 받는다.

사모펀드는 확정된 상장 및 수익을 약속하며 투자자를 모아 해당 지분을 사들인 뒤 상장 후 매도하는 방식으로 총 2631억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상장 차익 취득이라는 공동의 목표 하에 기존 주주들에게 경영진이 독점한 상장 정보를 은폐해 사익을 취득한 것"이라며 "자본시장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해친 자본시장 질서 교란행위로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피의자들이 챙긴 범죄 수익 2631억 원 전액에 대해 기소 전 추징보전을 신청해 법원의 결정을 받아냈다.

한편 압수수색 직전 해외로 도피한 김중동 전 하이브 최고투자책임자(CIO)에 대해서는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명수배 및 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4월과 5월 두 차례에 걸쳐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은 보완수사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모두 반려한 바 있다.

하이브 측은 방시혁 의장 등을 둘러싼 혐의 내용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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