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워크다" 무실점보다 나은 실점? 왜 원태인 2실점에 박수 보냈나…롯데전 피칭 기대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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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태인이 8월 2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 몸을 풀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 삼성이 촤형우와 김영웅의 만루홈런을 앞세워 12-2로 키움에 승리했다. 선수들과 기뻐하는 삼성 박진만 감독./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의 후반기는 썩 매끄럽지 않다. 6경기에서 3승 1패를 거뒀으나, 평균자책점은 5.94로 높다. 원태인답지 않게 '퐁당퐁당' 피칭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페이스를 되찾는 느낌이다. 8월 21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패전을 당하긴 했으나 7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다. 이어 고척 27일 키움 히어로즈전 6이닝 2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키움전 굳이 옥에 티를 찾자면, 마무리가 아쉬웠다. 5회까지 단 3피안타 1볼넷으로 키움 타선을 철저히 막았다. 하지만 6회 3피안타를 연달아 맞고 2실점 했다. 3피안타 모두 장타이기에 더욱 아쉬움이 컸다.

원태인이 8월 2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 공을 던지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원태인이 7월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 공을 던지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원태인이 7월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최근 박진만 감독은 고척 경기에 대해 "원태인이 6회 2실점을 하긴 했으나 그땐 점수 차이가 있었다. 적극적으로, 공격적으로 맞춰 잡으려다 2실점했다"고 했다.

이어 "그런 부분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 만약에 1점도 안 주려고 자기 욕심으로 던지면 수비 시간이 길어진다. 그런 것보다 1~2점 주더라도 짧게 공격적으로 던지는 게 팀워크인 것 같다. 그래야 선수들 수비에 나갔을 때 집중력도 더 발휘된다. 그런 부분에서 원태인 스타일이 더 높게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69.4%(68/98). 이날 원태인의 스트라이크 비율이다. 원태인은 언제나 효율적이고 공격적인 투구를 한다. 이미 점수 차가 벌어져 있다면 경기 템포까지 고려한다. 실점에도 박진만 감독이 박수를 보낸 이유다. 실제로 키움전 삼성은 무실책 경기를 펼쳤다.

2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 삼성 박진만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마이데일리

박진만 감독은 상황에 따른 투구 변화에 박수를 보내곤 한다. 지난 7월 24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페덱은 6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이때도 삼성은 3회까지 대거 10점을 냈다. 페덱은 빠른 투구로 이닝을 지워나갔다.

당시 박진만 감독은 "자기 패턴대로 하면 좋겠지만, 야수 같은 경우는 빨리 승부해 주는 게 더 도움이 된다. 페덱이 맞춰 잡는 패턴으로 바꾸면서 2실점 했지만, 그런 상황을 만들어가는 모습에서 확실히 커리어가 있는 선수라는 걸 느꼈다"고 설명한 바 있다.

3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에 눈길이 쏠리는 이유다. 삼성은 원태인, 롯데는 제리미 비슬리를 선발로 내보낸다. 박진만 감독에 따르면 원태인의 컨디션이 확실히 올라온 상태다. 이번에도 상황에 맞는 볼배합으로 롯데 타선을 얼마나 억제하느냐가 포인트다.

원태인이 25일 서울 잠실야구장 두산 베어스전을 마치고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잠실=김경현 기자

원태인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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