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회장' 수익성 중심 경영, 효성화학 실적으로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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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효성화학(298000)이 올해 상반기 뚜렷한 회복세를 그리고 있다. 1분기 흑자 전환에 그치지 않고 2분기에도 매출 8713억원, 영업이익 1708억원을 기록하면서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 1710억원을 달성한 것이다.

특정 제품에 기댄 반짝 실적이 아니라 국내외 주요 사업이 고르게 살아났다는 점에서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특히 조현준 효성(004800) 회장의 사업 경쟁력·수익 기반 강화 성과가 증명됐다는 평가다.

실적 반등의 중심에는 주력 사업인 PP/DH 부문이 있다. 국내 PP/DH는 2분기 영업이익 658억원을 냈다. 중동 정세 변화로 글로벌 PP 공급이 줄고 판가가 오른 흐름을 놓치지 않으며, 생산·판매 전략을 탄력적으로 가져간 결과다. 고부가 제품과 유럽향 판매 비중을 늘린 것도 주효했다.

그동안 실적 부담으로 꼽혔던 베트남 사업도 달라졌다. 베트남 PP/DH는 설비 운영이 안정 궤도에 오르고 생산 효율이 개선되면서 2분기 영업이익 862억원을 기록,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범용제품 중심이던 판매 구조도 자동차용 등 고부가 제품 비중을 늘리는 쪽으로 바뀌는 중이다. 글로벌 고객 저변을 넓혀 사업 안정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 실행 단계로 옮겨간 셈이다.

폴리케톤과 나일론 필름 사업도 실적 개선에 기여한 모습이다. 폴리케톤은 식품용 컨베이어 벨트와 자동차 부품 등으로 쓰임새를 넓히며 최근 5년간 판매량이 연평균 22% 늘었다. 작년 해외 판매 비중은 83%까지 올라,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나일론 필름은 식품·레토르트 포장재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처 다변화에 나선 상태다. 2분기에는 판가 인상과 원가 안정이 맞물려 스프레드가 확대되며 손익도 함께 좋아졌다.

아울러 실적 개선의 배경에는 조 회장이 강조해 온 수익성 중심 경영이 자리한다는 평가다. 그는 그동안 석유화학 업황의 변동성이 커질수록 외형 확대보다 각 사업의 이익 체력을 키우는 데 집중할 것을 주문해 왔다. 

효성화학은 생산설비 운영 효율화, 수급 변화에 따른 생산·판매처 조정 등으로 시장 대응력을 끌어올렸다.

효성화학은 앞으로도 국내외 생산기지의 생산성을 높이고 제품 경쟁력과 고객 기반을 강화해 단기 시황에 흔들리지 않는 수익 구조를 정착시킨다는 방침이다. 폴리케톤 등 차별화 제품의 적용 분야 역시 지속적으로 넓혀갈 예정이다.

해외 시장 개척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라, 실적 개선 흐름이 안정적으로 지속될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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