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호실적' 현대차증권...IB 이원화 체질개선·밸류업 성과도 순풍

포인트경제
배형근 현대차증권 대표이사 / 현대차증권
배형근 현대차증권 대표이사 / 현대차증권

[포인트경제] 현대차증권이 증시 호황에 힘입은 상반기 호실적과 주주환원 성과를 바탕으로 IB 조직 재편과 체질 개선에 나서며 지속 가능한 수익구조 구축을 위한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중소형 증권사들의 브로커리지 수익이 일제히 급증하는 흐름에 성공적으로 올라타며 두드러진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상반기 수탁수수료수익은 292억원에서 1085억원으로 3배 이상 뛰면서 리테일 부문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이를 바탕으로 상반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8.2% 늘어난 593억1400만원, 매출은 68.2% 증가한 1조8822억8000만원을 기록했다.

호실적이 밸류업 성과로...RCPS도 전량 상환·소각

이 같은 성과는 회사가 추진해 온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월 현대차증권은 배당성향 40% 이상,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이상, 업종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 상회를 2028년까지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제시된 배당성향 목표는 지난 5년간 평균치보다 13%포인트가량 높은 수준이었다. 실제로 공시 직후 회사는 배당성향을 40%까지 끌어올려 주당 370원(전년 대비 62.6% 증가)을 배당했다. 오버행 우려를 낳던 전환상환우선주(RCPS) 약 704만주(775억원 규모)도 전량 상환·소각했다.

현대차증권은 실적 호조에 안주하지 않고 체질 개선 작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일 기존 IB본부를 구조화금융본부(PF·대체투자)와 기업금융본부(DCM·IPO·M&A)로 이원화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부동산금융 딜은 우량 자산 중심으로 선별하는 동시에, DCM을 발판 삼아 회사채·IPO·M&A로 기업금융 영역을 단계적으로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IB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보다 안정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수익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 회사의 목표다.

IB 조직 재편·퇴직연금 경쟁력...지속 가능 수익구조 전환 과제

다만 주력 사업 중 하나인 퇴직연금 부문의 장기 수익률 부진은 해결해야 할 과제다. 이에 대해 현대차증권 측은 계열사 의존도를 낮추고 비계열사 영업을 확대하는 한편, 실적배당형 상품 라인업 다변화와 자산배분 전략 고도화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현대차증권이 증시 호황으로 얻은 브로커리지 특수를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수익구조로 전환할 수 있을지, IB 조직 재편과 퇴직연금 경쟁력 제고가 밸류업의 다음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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