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웅 대구대 총장 취임···"학생이 성공해야 좋은 대학"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대구대학교가 학생의 성장과 성과를 대학 발전의 최우선 가치로 설정하고 새로운 대학 운영체계 구축에 나선다.


대구대는 2일 경산캠퍼스 성산홀 강당에서 제14대 윤재웅 총장 취임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영광학원 관계자와 대학 구성원, 동문, 지역사회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새 총장의 출발을 함께했다.

윤재웅 총장은 이날 취임과 함께 대구대의 중장기 발전 방향을 담은 '학생의 성공으로 미래를 선도하는 대학(PRIDE DU)'​을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했다.

윤 총장은 대학의 존재 이유를 학생에게서 찾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대학의 명성이 학생의 성공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학생이 성공하는 대학이 좋은 대학"이라는 취지의 메시지를 내놓으며 학생 중심의 대학 운영을 주요 원칙으로 제시했다.

특히 개교 70주년을 넘어 100년을 바라보는 대학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교육과 행정 전반을 학생의 관점에서 다시 설계하겠다는 구상이다.

대학 운영의 방향을 보여주는 5개 핵심 가치도 공개됐다. 사람을 우선하는 따뜻한 대학을 비롯해 구성원이 신뢰할 수 있는 대학,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는 대학, 지속적인 성장을 이끄는 대학, 지역 및 외부 기관과 협력하는 대학을 지향점으로 삼았다.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세부 실행방안으로는 6개 혁신 과제가 제시됐다.

우선 지역사회와 대학의 연결고리를 확대한다. 민·관·학 협력을 기반으로 지역 수요에 맞는 교육체계를 마련하고 경쟁력 있는 분야의 학과 신설도 추진한다.

캠퍼스 활용 방식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경산캠퍼스를 주된 생활·실습 공간으로 유지하면서 대명동과 도심 거점을 연결해 현장교육과 국제화 기능을 강화하는 새로운 캠퍼스 운영 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학사 운영은 보다 탄력적으로 바꾼다. 학과 운영에 필요한 최소 정원 기준을 유연하게 적용하고 여러 전공을 결합한 융합교육을 확대해 학생들이 다양한 교육과정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대구대가 경쟁력을 갖춘 재활·복지·특수교육 분야 등은 특성화 영역으로 집중 육성한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학과를 ‘스타학과’로 발전시켜 대학을 대표하는 교육 분야로 키운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학생 지원체계 역시 개편한다. 학생성공지원센터를 중심으로 각종 지원 기능을 연계해 학생들의 대학생활부터 진로와 취업에 이르기까지 성장 과정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디지털 전환도 대학 혁신의 한 축으로 추진된다. 윤 총장은 AI 기술을 특정 교육과목에만 적용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대학 행정과 교육, 입학 등 전반적인 업무 시스템에 접목하겠다는 방향을 밝혔다.

윤재웅 총장은 "AI를 배우는 대학을 넘어 AI가 실제 대학 운영을 움직이는 체계를 만들겠다"며 "경산을 기반으로 대명동과 도심을 연결해 학생들이 더 많은 현장과 기회를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대구대는 비전 선포에 그치지 않고 단계별 실행계획을 통해 대학 혁신을 추진한다.

1단계인 2026~2027년에는 변화에 필요한 제도와 기반을 마련하고, 2027~2028년에는 주요 혁신 과제를 확대하는 데 역량을 집중한다. 2029년 이후에는 앞선 성과를 토대로 미래 성장 분야를 넓히고 안정적인 대학 발전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대구대는 이번 로드맵을 통해 교육과 학사제도, 행정, 캠퍼스 운영 등 대학 전반의 변화를 추진하고 학생들이 실제 성과를 체감할 수 있는 대학으로 체질을 바꿔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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