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신용보증재단, 침체 건설경기 긴급 처방···300억원 특별보증 공급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대구지역 건설업체들의 자금 조달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대구신용보증재단이 건설경기 위축과 비용 상승으로 경영 부담이 커진 지역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대규모 보증 지원에 나선다.


대구신용보증재단은 3일부터 총 300억원을 투입해 '지역건설경기 활성화 특별보증'을 공급한다.

이번 조치는 건설공사 감소와 자재비 상승이 동시에 이어지면서 지역 건설업계의 경영 여건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한 것이다. 

대구시가 추진한 제3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논의된 건설경기 대응 방안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특히 최근 태왕이앤씨가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건설업체뿐 아니라 하도급업체와 협력사까지 연쇄적인 자금난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점이 시행 시기를 앞당기는 데 영향을 미쳤다.

대구신보는 당초 이달 중순께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었으나 업계의 불안이 커지자 일정을 앞당겨 3일부터 보증 공급을 시작하기로 했다.

지원 규모뿐 아니라 업체별 이용 한도도 확대했다. 지난달 25일 추경호 대구시장 주재로 열린 태왕이앤씨 관련 긴급대책회의에서 건설업계가 제시한 의견을 반영해 기존 기업당 1억원이었던 한도를 최대 2억원까지 늘렸다.

대상은 대구에 사업장을 두고 1년 이상 건설업을 운영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다. 종합건설업은 물론 전문직별 공사업을 수행하는 업체도 신청할 수 있다.

대출 상환 방식은 기업의 자금 사정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5년 만기로 이용할 경우 첫 1년은 원금 상환을 미룬 뒤 이후 4년간 분할해 상환하는 방식이며, 1년 뒤 한꺼번에 갚는 단기 상품도 마련됐다.

금리 부담을 낮추기 위한 장치도 적용된다. 대구시 경영안정자금을 함께 이용하는 기업에는 1년 동안 대출금리의 1.3~1.8%포인트를 지원한다. 

매출이 전년보다 10% 이상 감소한 업체 등은 추가 우대 대상이 돼 지원 폭이 최대 2.2%포인트까지 확대된다.

보증료 역시 낮아진다. 통상 연 1.2% 수준인 보증료율을 이번 특별보증에서는 연 0.8%로 적용하고, 중·저신용 기업에 대해서는 0.2%포인트를 더 낮춘다.

대구신보는 각종 우대조건을 적용하면 2억원을 빌린 기업이 첫해 부담해야 할 금융비용을 최대 460만원가량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신용보증재단은 이번 지원을 단순한 금융 지원에 그치지 않고 자금난에 직면한 건설업체의 경영 정상화를 돕는 안전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보증 심사와 공급 과정에서도 신속성을 높여 필요한 기업에 자금이 적기에 전달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지원 가능 여부와 신청 절차 등 세부 사항은 대구신용보증재단 홈페이지나 가까운 영업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재단은 건설 관련 협회와의 협업을 통해 대상 업체를 대상으로 제도 안내와 홍보도 병행할 예정이다.


Copyright ⓒ 프라임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대구신용보증재단, 침체 건설경기 긴급 처방···300억원 특별보증 공급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