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만 만나면 안 풀리는 KIA, 그래도 김도영은 냉정했다…2년만에 돌아오는 이재학, 40홈런 기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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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서 2루를 점유하고 김주원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그래도 김도영은 냉정했다.

KIA 타이거즈 간판스타 김도영이 3경기 연속 홈런 맛을 보지 못했다. 김도영은 2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서 3번 3루수로 선발 출전, 2타수 무안타 2볼넷 1도루를 기록했다. NC 선발투수 토다 나츠키가 김도영에게 유독 강한 공을 던지면서 저항했다. 최연소 40홈런의 제물이 되지 않겠다는 승부욕이었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서 1루를 밟고 주루를 준비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그래도 김도영은 냉정했다. 토다의 치기 어려운 공에 말려들지 않고 볼넷을 2개나 골라냈다. 물론 안타도 못 만들었지만, 타격감 자체는 나빠 보이지 않았다. 출루 이후 도루도 한 차례 해냈다. 타율도 3할대(0.302)를 사수했다.

아직 4경기 남았다. 김도영은 3일 창원 NC전, 4~6일 광주 KT 위즈전서 홈런 1개만 쳐도 이승엽을 넘어 최연소 40홈런에 성공한다. 3일 NC의 선발투수는 사이드암 이재학이다. 2024시즌 이후 무려 2년만의 1군 경기다. 그동안 이재학은 부상, 수술, 재활로 공백기가 길었다.

퓨처스리그에서 최근 두 차례 실전이 있었다. 8월14일 KIA전서 1.1이닝 4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2실점, 8월20일 삼성 라이온즈전서 3이닝 3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2볼넷 2실점했다. 이런 상황서 3일 경기 선발투수로 전격 예고됐다.

긴 이닝을 던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 길어야 3이닝을 넘기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도 가능하다. 그렇다면 김도영을 최대 두 번 정도 만날 것으로 보인다. 김도영으로선 이재학을 오랜만에 상대한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통산성적은 3타석 2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

오랜만에 만나는 이재학이 낯설 수도 있고, 아직 100% 컨디션, 경기력이 아닐 가능성이 큰 이재학에게 좋은 타구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 김도영으로선 늘 그랬듯 위기이자 기회다. 어쨌든 40홈런을 하루라도 빨리 치면 좀 더 편안하게 시즌을 치를 듯하다.

만약 김도영도 KIA도 이재학에게 고전하면 경기가 또 꼬일 수 있다. NC로선 좋은 투수들을 계속 내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김도영이 이재학에게 홈런 한 방을 친다면 본인도 좋고 팀도 연이틀 패배한, 안 좋은 기운을 털어낼 수 있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서 타격을 준비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김도영이 3일에도 홈런을 못 치면 홈 광주로 간다. KT와의 홈 3연전서 최연소 40홈런에 대한 결론이 나온다. 김도영으로서도 그땐 약간의 심리적 부담감이 있을 수 있다. 단, 지금까지의 모습만 보면 정말 기록을 의식하지 않는, 성숙하고 냉정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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