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그래서 황재균이 사랑받았다"
황재균은 현역 시절 철인으로 유명했다. 2011년 7월 8일 문학 SK 와이번스전부터 2012년 4월 29일 사직 NC 다이노스전까지 618경기 연속 출전 기록을 세웠다. KBO리그 역대 3위에 해당하는 대기록.
통산 2200경기를 뛰었다. 2007년 현대 유니콘스를 시작으로 히어로즈-롯데 자이언츠-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KT 위즈에서 뛰었다. 2021년 KT 창단 첫 통합 우승 당시 주장으로 맹활약했다.
FA로 거액을 벌어들였다. 2016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은 뒤 샌프란시스코와 1년 최대 310만 달러(약 43억원)의 스플릿 계약을 맺었다. 빅리그 로스터에 들어가면 150만 달러(약 21억원)가 보장되는 계약. 이어 2018년 KT와 4년 88억, 2022년 다시 KT와 4년 60억원에 사인했다. FA로 벌어들인 돈과 메이저리그에서 받은 보장 연봉을 더하면 169억원이 된다.


29일 이강철 감독이 황재균이 활약한 비결을 전했다. 장진혁이 목 담 증세로 이탈했다고 하며 "그래서 황재균이 사랑받았다. 그래서 야구를 오래 했다. 튼튼하다. 황재균은 매일 나간다. 방망이 못 쳐도 매일 나가다 보니, 치다가 감 잡고 온다. 1할 치고 있다가 어느 날 보면 3할 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러니까 (황)재균이 같은 애들을 좋아한다. (배팅) 오더 짤 때 고민이 없다. 매일 나가니까. 선수가 하루 이틀 좋다가 아프면 짜증 난다. 답답하다. 배정대 같은 (부상 없는) 애들이 참 좋다"고 했다.
엄청난 내구성 덕분에 가능했던 일이다. 부상을 당해도 금방 돌아오곤 했다. 많은 감독들이 황재균을 사랑한 이유다.
한편 황재균은 올해 은퇴식을 치른다. 당초 8일 수원 롯데 자이언츠전 은퇴식이 열릴 예정이었다. 그런데 KBO가 폭염 대응 긴급실행위원회를 개최, 5~10일 경기를 모두 취소했다.
KT는 황재균을 위해 성대한 은퇴식을 준비 중이었다. 가족이 시구, 시타, 시포에 참여하고, 경기가 끝나면 모교 은사와 후배가 모여 황재균을 축하할 예정이었다.
황재균도 은퇴식을 향한 기대감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KT와 은퇴식에 대해 여러 차례 대화를 나눴다.

황재균의 은퇴식 날짜는 곧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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