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202조 투자’ 첫발…삼성디스플레이, 아산에 67조원 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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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경제] 정부와 충청권이 내놓은 202조원 규모 첨단산업 투자 계획이 삼성디스플레이의 67조원 투자를 시작으로 실행 단계에 들어갔다. 충남도는 전력·용수 공급부터 인허가까지 투자 전 과정을 지원하고 삼성전자·삼성SDI·SK 등 후속 투자도 조기에 현실화한다는 구상이다.

충남도는 전날 도청 대회의실에서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시, 한국전력공사, 한국수자원공사와 ‘충남 첨단산업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충남 첨단산업 투자양해각서 협약식 /충남도
충남 첨단산업 투자양해각서 협약식 /충남도

협약식에는 박수현 충남도지사와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오세현 아산시장, 김재군 한국전력공사 전력계통본부장, 이종식 한국수자원공사 금강유역본부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삼성디스플레이의 대규모 투자가 계획에 그치지 않고 실제 생산시설 구축으로 이어지도록 행정과 산업 인프라를 동시에 지원하는 것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산을 중심으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차세대 디스플레이 생산라인 구축 등에 모두 67조원을 단계적으로 투자한다.

첫 사업도 구체화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산디스플레이시티2 일반산업단지 내 9만9141㎡ 부지에 2028년 6월까지 신규 생산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충남도와 아산시는 대규모 투자가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각종 인허가와 행·재정적 지원에 나선다.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첨단산업 생산시설 운영에 필수적인 전력과 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데 협력한다.

대규모 반도체·디스플레이 생산시설은 막대한 전력과 산업용수가 필요한 만큼 기반시설을 얼마나 신속하게 확보하느냐가 투자 속도를 좌우할 수 있다. 충남도가 기업 투자 발표와 동시에 한전·수자원공사까지 협약에 참여시킨 것도 이 때문이다.

충남도는 민선 9기 출범 이후 첨단산업 투자를 뒷받침하기 위해 전력·용수·인력 등 이른바 ‘3력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도와 시군, 기업,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충남 첨단전략산업 대도약 전담조직(TF)’도 가동하고 있다.

기업별 전담 공무원을 지정하고 직통전화(핫라인)를 운영하는 한편 각종 인허가 절차를 신속하게 처리해 투자 결정부터 공장 건설과 가동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삼성디스플레이의 67조원 투자는 개별 기업의 생산시설 확충을 넘어 충남 디스플레이 산업 생태계 전반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도는 보고 있다.

대규모 생산라인이 들어서면 소재·부품·장비 기업의 추가 투자와 집적을 유도할 수 있고 관련 기업의 신규 고용과 지역경제 활성화로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충남도는 이를 계기로 OLED·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구축해온 산업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고 세계 시장에서 초격차 경쟁력을 유지한다는 목표다.

후속 대규모 투자도 대기하고 있다.

도는 삼성디스플레이를 시작으로 삼성전자와 삼성SDI, SK 등 충남에 계획된 첨단산업 투자가 실제 사업으로 조속히 이어질 수 있도록 기업·관계기관과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번 협약은 지난 7월 정부와 충청권이 발표한 202조원 규모 첨단산업 투자 계획이 구체적인 실행 단계로 넘어갔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충남도는 정부의 첨단산업 육성 정책과 기업의 대규모 투자 수요에 맞춰 산업용 전력과 용수, 인력 등 기반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기업들이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한다는 전략이다.

박수현 지사는 “이번 삼성디스플레이의 67조원 투자는 충남 첨단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OLED를 비롯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산업의 초격차 경쟁력을 강화하고 대한민국이 세계 첨단 디스플레이 시장의 주도권을 이어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이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을 넘어 투자 결정이 실제 투자와 성공으로 이어질 때까지 끝까지 뒷받침하겠다”며 “전력·용수·인력의 ‘3력 혁신’과 광속 행정으로 삼성전자·삼성SDI·SK 등 앞으로 계획된 첨단산업 투자도 신속하게 추진해 충남을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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