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년 무분규' 포스코 흔들, 창사 첫 파업 현실화되나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작년까지 57년간 무분규 임금·단체협약(임단협) 타결 전통을 이어온 포스코가 흔들리고 있다. 노조가 창사 이래 첫 부분 파업을 예고하면서다.

노사는 지난 6월16일부터 교섭을 시작, 6차 교섭을 벌였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지난달 18일에는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중지 결정에 따라 노조는 쟁의권도 확보한 상태다.

노조는 오는 9일까지 교섭이 타결되지 않으면 48시간 부분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3일 포항에서 7차 교섭을 하기로 해 파업을 멈출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재 노조는 △기본급 7.1% 인상 △격려금 600% △우리사주 50주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요구안은 비용 부담이 큰 탓에 조율이 필요하다는 게 사측의 입장이다.


사측은 △기본급 1.5% 인상 △격려금 250만원 △복지포인트 30만원 추가 지급 등을 중노위 조정 과정에서 제안한 바 있다.

노조는 "부분파업 결정에도 사측의 전향적 제시와 책임 있는 결단이 있다면 언제든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사측의 교섭 태도와 제시안을 지켜본 뒤 단계적 쟁의행위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파업을 바로 강행하기보단 추가 협상 가능성을 열어둔 것. 창사 이후부터 지금까지 실제 파업 없이 노사관계를 이어와서다. 오는 3일 교섭에 더욱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특히 노조가 실제 파업에 돌입할 경우 국내 산업 전반에 미칠 파급력은 상당할 전망이다. 철강 제품 생산 차질을 넘어 △자동차 △조선 △건설 △가전 등 주요 산업 전반에서 연쇄적인 생산 차질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이번 임단협 결과에 따라 올해까지 58년 무분규 기록을 유지할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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