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알테오젠(196170)이 글로벌 제약사 노바티스와 최대 4조4000억원 규모의 피하주사(SC) 제형 기술 계약을 체결했다. 특정 의약품 한 품목에 대한 기술이전이 아니라 복수의 바이오의약품에 자체 플랫폼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권리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사업 확장성이 주목된다.
알테오젠은 2일 노바티스와 하이브로자임(Hybrozyme) 플랫폼 기반 'ALT-B4'에 대한 독점적 옵션·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최대 32억2300만달러(약 4조4165억원)다. 계약금과 옵션 행사금, 개발·상업화 마일스톤의 세부 금액은 양사 간 비밀유지 의무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향후 ALT-B4가 적용된 제품이 상업화되면 순매출액의 일정 비율을 로열티로 받는다.
이번 계약에 따라 노바티스는 복수의 옵션을 통해 ALT-B4를 적용한 여러 바이오의약품을 개발·상업화할 수 있는 독점적 권리를 확보했다. 구체적인 후보물질이나 제품명은 공개되지 않았다.
ALT-B4는 알테오젠이 자체 개발한 재조합 인간 히알루로니다제다. 정맥주사(IV)로 투여되는 바이오의약품을 피하주사 제형으로 전환하는 데 활용된다. 피부 아래 히알루론산을 일시적으로 분해해 고용량 바이오의약품이 빠르게 확산·흡수되도록 하는 방식이다.
정맥주사에 비해 투여 시간을 줄일 수 있어 병원에서 장시간 주사를 맞아야 하는 환자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이번 계약은 노바티스가 하나의 제품이 아닌 복수 바이오의약품에 ALT-B4를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노바티스는 계약에 앞서 다양한 모달리티에 ALT-B4를 적용해 피하주사 제형 전환 가능성을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테오젠은 이번 계약으로 올해 들어 네 번째 ALT-B4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개별 의약품 기술이전을 넘어 글로벌 제약사의 여러 제품에 적용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최대 4조4165억원이 확정적으로 유입되는 것은 아니다. 옵션 행사 여부와 임상시험, 품목허가 및 상업화 성과 등에 따라 실제 수령액은 달라질 수 있다. 연구개발 중단이나 품목허가 실패 등이 발생할 경우 계약이 해지될 가능성도 있다.
전태연 알테오젠 대표는 "노바티스는 계약 체결에 앞서 다양한 모달리티에 ALT-B4를 적용한 피하주사 제형 전환에 대한 평가를 수행했다"며 "이번 파트너십은 알테오젠의 하이브로자임 플랫폼 기술력과 사업성을 다시 한번 입증한 의미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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