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설경구가 '넷플릭스의 아들' 수식어에 손사래를 쳤다.
설경구는 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들쥐'(극본 이재곤 연출 김홍선)를 비롯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들쥐'는 은둔 중이던 소설가 문재(류준열)가 한순간에 자신의 모든 것을 빼앗은 정체불명의 '들쥐'로부터 삶을 되찾기 위해, 자신을 쫓던 사채업자 노자(설경구)와 힘을 합쳐 추격에 나서는 스릴러. 설경구는 돈이라면 그 어떤 일도 서슴지 않는, 흥신소를 겸한 사채업자 노자 역을 맡았다.
이날 설경구는 '들쥐'의 반응을 묻자 "그런 것에 대한 체감이 없다. 확 와닿지는 않는다"며 "주변에서 누가 보내주면 봤고, 내가 찾아보지는 않았다. 저한테 좋은 거 보내주시고 나쁜 건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주변에서 '이제 볼게' 했는데 다 봤다는 연락은 안 오더라. 봤는지는 안 물어봤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들쥐'는 공개 3일 만에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비영어 쇼 부문 5위에 올랐다. 또한 대한민국을 포함해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카타르 등 총 13개 국가에서 TOP 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대해 설경구는 "우리 작품을 저도 집에서 봤는데 좀 집중해서 봐야 되는 부분이 있다. 조금 산만해지면 그때부터 탁 풀어지는 작품"이라며 "틀어놓고 다른 일을 하면서 보면 뭔가 좀 깨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집중해서 애정을 갖고 봐주시는구나 생각했다. 그렇지 않으면 놓쳐버리니까 10부를 쭉 보기 쉽지 않다. 고맙더라"고 말했다.
설경구는 '들쥐'를 비롯해 '야차', '길복순', '돌풍', 특별출연작 '사마귀'까지 넷플릭스와 꾸준히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오는 11월 공개 예정인 '가능한 사랑' 역시 넷플릭스 작품이다.
이에 송강, 박해수처럼 '넷플릭스의 아들'이라는 수식어가 언급됐고, '아들'이 부담스럽다면 '넷플릭스의 숙부님'은 어떠냐는 농담까지 이어졌다.
그러자 설경구는 곧바로 "하지 마세요"라며 손사래를 쳤다. 이어 '지천명 아이돌' 이후 새롭게 갖고 싶은 수식어가 있느냐는 질문에도 "제가 원해서 '지천명 아이돌'이 된 것도 아니다"라며 쑥스러워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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