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혜성(27,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이 끝내 외면 받았다. 예상은 했지만 씁쓸함은 어쩔 수 없다.
LA 다저스는 2일(이하 한국시각) 로스터를 26인에서 28인으로 확대할 수 있는 날이 되자마자 포수 윌스미스, 달튼 러싱, 투수 저스틴 로블레스키, 내야수 알렉스 프리랜드를 등록했다. 포수 벤 로트베트를 지명할당 처분했고, 외야수 알렉 토마스를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로 보냈다.

다저스는 9월 한달간 스미스, 러싱에 헌터 페두치아까지 안방을 3인으로 운영한다. 또 프리랜드를 2루수로 기용하면서 토미 에드먼을 외야로 보낸다. 로블레스키는 불펜으로 기용될 듯하다. 결국 최근 오클라호마시티에서 7경기 연속안타에, 이 기간 타율 0.480을 기록한 김혜성을 또 외면했다.
다저스는 김혜성보다 직접 뽑고 육성한 프리랜드를 선호한다는 게 다시 한번 드러났다. 프리랜드나 김혜성이나 역량에 큰 차이는 없다. 오히려 김혜성이 좀 더 범용성이 좋다. 단, 다저스에는 이미 범용성 좋은 야수들이 있기 때문에 김혜성을 중요한 전력으로 바라보지 않는다.
다저스에 중요한 건 타격 생산력이다. 후반기에 너무 처졌기 때문에, 타격이 좋은 두 포수 스미스와 러싱이 부상에서 회복되자마자 부른 게 핵심이다. 러싱의 경우 아직 몸이 완전치 않아 타자로만 나서야 하지만, 헌터 페듀치아가 있다.
MLB.com은 “다저스는 로트베트와 결별하고 토마스를 옵션으로 영입하면서 추가로 타자를 영입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그들은 왼손잡이 타자들을 벤치에 보강하려 했고, 프리랜드와 러싱을 영입했다. 러싱은 투구 프로그램을 시작했지만, 오른쪽 UCL 부분 파열로 이번 시즌 포수로 복귀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합니다. 그는 당분간 타격만 할 것이다”라고 했다.
또한, MLB.com은 “다저스는 왼쪽 외야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를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듯했지만, 결국 프리랜드를 다시 투입했다. 스위치 히터 프리랜드는 2루에서 오른손잡이를 상대로 몇 차례 주전을 맡을 수 있었고, 덕분에 토미 에드먼이 중견수로 나설 기회가 더 많아졌다”라고 했다.
소름 끼치게 김혜성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다. 다저스 사람들도 언급을 안 하고, 미국 언론들도 크게 아쉬워하지 않는다. 김혜성이 파워가 약하고 타격에 약점이 있는 선수인 건 맞다. 그러나 장점도 풍부한 선수다. 이럴 거면 왜 3+2년 2200만달러 계약을 맺었을까. 부자구단이라 헐값이지만 선수의 사기를 너무 떨어뜨린다.

강정호의 말대로 트레이드가 답이다. 어차피 포스트시즌 엔트리에도 못 들어간다. 시즌이 끝나면 김혜성 에이전시의 능력이 중요할 듯하다. 에이전트가 책임지고 트레이드를 이끌어내야 한다. 빅리그에서 주전 보장은 못 받더라도 최소한 빅리그에서 주전 경쟁을 할 수 있는 팀으로 가야 한다. 트리플A에서 뛰려고 미국에 간 건 아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