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세력 작업” 문자 논란… 김민석, 강민구 즉각 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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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문자 메시지 논란을 일으킨 강민구 윤리감찰단 부단장을 즉각 해임했다. 사진은 김 대표가 2일 세종시 세종시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물을 마시고 있는 모습. / 뉴시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문자 메시지 논란을 일으킨 강민구 윤리감찰단 부단장을 즉각 해임했다. 사진은 김 대표가 2일 세종시 세종시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물을 마시고 있는 모습. / 뉴시스

시사위크=전두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내부의 계파 간 신경전이 다시 노출된 모습이다. 김민석 대표 취임 후 선임된 강민구 윤리감찰단 부단장이 윤리감찰단 구성에 정청래 전 대표 측이 관여하려 한다는 취지의 문자 메시지를 친명계(친이재명계) 최고위원에게 보낸 것이 알려지면서다. 이에 김 대표는 즉각 강 부단장을 해임했다.

전날(1일) 민주당은 공지를 통해 김 대표가 강 부단장 해임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해임 이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사실상 강 부단장의 문자 메시지가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한 언론은 국회 본회의장에서 박선원 최고위원이 강 부단장의 문자 메시지를 확인하는 사진을 찍어 보도했다. 해당 메시지에 따르면, 강 부단장은 윤리감찰단의 추가 부단장 추천 움직임을 언급하며 “정청래 쪽 장인재 부단장이 검찰 수사관 출신이라서 김기표 의원한테 작업 들어온 듯하다”고 했다. 

또 “정청래 세력들이 김기표 의원 작업 들어온 듯하다”, “중앙당에서 출근하라고 연락이 안 온다. 사무총장한테 얘기 좀 해주셨으면 하다. 빨리 가서 장악해야 할 듯하다” 등의 메시지를 박 최고위원에게 보냈다. 아울러 윤리감찰단에 대한 구성·운영의 근거가 담긴 당규 제26조도 함께 전송했다.

문자 메시지에서 언급된 김기표 의원은 윤리감찰단 단장으로, 지난달 김 대표가 임명한 바 있다. 윤리감찰단은 당 대표 직속 기구다. 장인재 부단장은 정 전 대표 체제에서 부단장을 맡았다.

이처럼 문자 메시지 논란 이후 김 대표가 즉각 조치했지만, 친청계(친정청래계)의 의구심은 여전한 상황이다. 최민희 최고위원은 2일 페이스북에 “이 텔(텔레그램) 대화의 가장 큰 피해 단위는 ‘윤리감찰단’”이라며 “공정성과 독립성이 생명인 ‘윤리감찰단’이 사사롭게 운영될 수 있겠구나(라는) 의구심이든다”고 밝혔다.

최 최고위원은 김 대표가 강 부단장을 해임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도 “윤리감찰단에 대한 의구심은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라고 했다. 이어 “이런 윤리감찰단이 이중잣대·표적 감찰을 안 하리라는 믿음을 가질 수 있을까”라며 “중앙당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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