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학교, 생성형 AI 전면 도입···교육·연구·행정 혁신 본격화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계명대학교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대학 구성원들의 일상적인 학습과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기반을 대폭 확대한다.


계명대는 2026학년도 2학기부터 재학생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차세대 생성형 AI 플랫폼을 운영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활용해 온 ChatGPT, Claude, Gemini 등의 서비스 지원을 넓히고, 한 플랫폼 안에서 70여 개 AI 모델을 이용할 수 있도록 환경을 구축한다.

학생들은 자신의 전공과 학습 목적에 따라 적합한 AI 모델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대학은 특히 학부와 전공별 특성을 고려한 활용 체계를 마련해 분야마다 요구되는 AI 활용 능력을 교육에 접목한다는 방침이다.

수업에서도 AI를 단순한 과제 보조 수단으로 사용하는 데서 벗어나 실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 적극 활용한다. 프롬프트 작성과 데이터 분석 등 실무와 밀접한 내용을 정규 교육 및 비교과 프로그램에 포함해 학생들의 활용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대학에서 습득한 AI 활용 능력을 졸업 후 산업 현장에서도 곧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실무형 교육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국제화된 캠퍼스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AI 활용도 추진된다. 다국어 처리가 가능한 생성형 AI를 활용해 외국인 유학생들이 언어적 어려움을 덜고 전공 수업과 학교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보다 쉽게 얻도록 지원한다. 

AI가 개인별 학습 보조 역할을 수행하도록 활용 범위를 넓힌다는 것이다.

학과에서 직접 AI 서비스를 만들어 사용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각 학과가 보유하고 있는 학사 규정이나 교과 관련 자료를 바탕으로 학생들의 질문에 답하거나 학사 정보를 제공하는 챗봇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연구 활동을 돕는 기능까지 활용 범위에 포함해 학과별 업무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정보보호 기능도 플랫폼에 적용된다. 이용자가 입력한 데이터가 AI의 학습 과정에 활용되지 않도록 차단하고, 주민등록번호와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가 포함된 경우 이를 자동으로 찾아 가리는 기능을 제공한다. 대학 내부 자료 가운데 외부 노출이 금지된 정보를 걸러내기 위한 차단어 설정 기능도 마련됐다.

도입에 앞서 학생들의 실제 사용 경험을 반영하는 검증 절차도 진행했다. 계명대는 지난 8월27일 재학생 40명과 운영 인력 5명으로 구성된 45명의 '대학생 AI 평가단'을 운영했다. 

참가자들은 실제 수업과 학습 상황을 가정해 플랫폼을 점검했으며, 대학은 테스트 과정에서 확인된 개선사항을 시스템에 반영하고 있다.

계명대의 AI 기반 교육정책은 이미 수년 전부터 단계적으로 추진돼 왔다. 지난해에는 학생과 교직원 약 2만명에게 생성형 AI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AI 풀패키지 정책'을 시행하며 AI 접근성을 높였다.

올해 3월에는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AI 분야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 사업'에 선정되면서 인재 양성 사업에도 힘을 싣고 있다. 앞으로 5년 동안 103억원을 투입해 약 750명의 AI 인재를 육성할 예정이다.

AI 교육을 위한 전용 시설도 성서캠퍼스에 조성되고 있다. 바우어신관 학생회관에 들어서는 AI 트레이닝센터(ATC) 'K-MIND Y-SPACE'는 AI 기반 실습과 협업, 데이터 분석, 프로젝트 연구 등을 수행하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센터 내부에는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학습 공간과 데이터 분석 및 모델 활용을 지원하는 'AX 넥서스', 프로젝트와 실증 연구가 가능한 'AX 랩' 등이 마련된다. 

미디어월을 비롯한 첨단 장비를 갖춰 교육과 연구를 함께 수행하는 복합 공간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덕우 계명대 앵커추진단장은 "AI를 도입하는 데 그치지 않고 대학 교육의 구조를 변화시키는 것이 이번 전환의 핵심"이라며 "학생별 학습 수요와 전공 특성을 반영한 환경을 조성해 교육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신일희 총장은 "AI는 교육과 연구를 비롯한 대학의 주요 영역을 뒷받침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며 "AI를 활용한 교육·연구·행정 혁신을 추진해 학생들이 변화하는 미래 환경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계명대는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을 시작으로 교육과정 개편, 전문인력 양성, 학습 공간 확충 등을 연계하며 대학 운영 체계 전반에 AI 활용을 확대하고 있다. 단순한 서비스 도입을 넘어 대학의 교육 방식을 AI 중심으로 재설계하는 움직임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Copyright ⓒ 프라임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계명대학교, 생성형 AI 전면 도입···교육·연구·행정 혁신 본격화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