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은 이승엽 최연소 기록에 관심 없지만…의심도 안 한다, 그런데 이 투수에게 AVG 0.125 '희한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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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25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서 타격을 마치고 아쉬워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구창모(29, NC 다이노스)의 벽을 넘어야 한다.

김도영(23, KIA 타이거즈)은 지난달 25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서 우월 스리런포로 시즌 39호 홈런을 장식한 뒤 이승엽의 최연소 40홈런에 전혀 관심이 없다고 했다. 물론 이승엽의 홈런 개수에는 관심이 있다고 했지만, 대선배와 비교될 위치가 아니라며 자신을 낮췄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25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서 타격을 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어쨌든 김도영은 8월 15경기서 6개의 홈런을 쳤다. 폭염브레이크로 취소된 8경기를 제외하면 대단히 가파른 페이스였다. 후반기 들어 1주일에 1~2개씩 꾸준히 치는 페이스다. 그렇다면 이번주 NC 다이노스 원정 3연전, KT 위즈 홈 3연전서 이승엽을 넘고 최연소 40홈런 기록을 갈아치울 것이란 예상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다.

일단 그보다 중요한 건 1일 창원 NC전서 상대할 구창모다. 김도영은 화요일에 통산 9개의 홈런을 터트렸다. 화요일에 홈런이 나오면 그 주에 상승세를 이어가는 경우가 많았다. 때문에 김도영이 구창모를 잘 공략해야 본인도 KIA도 9월의 첫 단추를 잘 잠글 수 있다

흥미로운 건 구창모가 김도영의 대표적인 천적이라는 점이다. 김도영은 올 시즌 구창모에게 9타석 8타수 1안타 타율 0.125에 불과하다. 삼진은 두 차례밖에 안 당했고, 안타 하나가 2루타이긴 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매우 고전했다.

더 놀라운 건 그 2루타 하나가 김도영이 2022년 데뷔 후 구창모에게 뽑아낸 유일한 안타라는 점이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김도영은 구창모에게 통산 15타석 11타수 1안타 타율 0.091 1득점 4삼진 1볼넷 1사구다.

김도영은 좌우투수, 사이드암을 가리지 않고 잘 치는 천재타자지만 유독 구창모에겐 전통적으로 약했다. 물론 구창모가 기본적으로 매우 뛰어난 투수다. 구위와 제구력, 경기운영능력을 두루 갖춘 NC의 토종에이스다. 또 지긋지긋한 건강이슈에서 드디어 벗어나 시즌 완주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그러나 구창모가 올해 언터쳐블은 아니다. 22경기서 9승5패 평균자책점 4.09다. 물론 우타자 피안타율이 0.221로 낮긴 하지만, 공략하지 못할 스타일은 아니다. 김도영으로선 어떻게든 구창모 공략법을 찾아야 할 입장이다. 단, 이날 경기를 해도 최근 10일간 5경기라서 시전 감각 유지가 최대 변수다. KIA는 지난주 우천취소 이슈로 3경기밖에 못 치렀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26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서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김도영은 올해 창원 4경기서 16타수 6안타 타율 0.375 3홈런 4타점이다. 구창모만 안 만나면 창원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KIA가 올해 NC에 2승7패로 안 좋은데, 결국 김도영이 앞장서서 해결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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