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면에 54홀 파크골프장"…보령시 청소면 주민들, 엄승용 시장에 체육·관광 활성화 주문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충남 보령시 청소면 주민들이 지역 체육시설 확충과 교육·돌봄 인프라 개선을 통해 인구 유출을 막고 생활 여건을 높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파크골프 동호인 증가에 맞춰 청소면에 54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조성해 전국 단위 대회를 유치하고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연결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왔다.


31일 청소면 행복복지센터에서 열린 민선 9기 읍면동 초도순방 '시장과의 대화'에서 박금순 청소면 주민자치위원장은 엄승용 보령시장에게 파크골프장 확충을 건의했다.

박 위원장은 "최근 1년 사이 파크골프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보령시 등록 회원만 1300명에 이르고, 비회원까지 포함하면 조만간 2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보령에는 18홀 규모의 파크골프장만 운영되고 있어 충남의 다른 지역과 비교하면 규모가 부족하다"며 "54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조성해 전국대회 등을 유치한다면 지역경제에도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보령이 해수욕장과 먹거리, 숙박시설 등 관광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만큼 파크골프와 관광을 연계할 경우 체류형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최근에는 수도권 등 대도시에서 파크골프장 예약이 어려워지면서 동호인들이 지방의 파크골프장을 찾아 1박 2일이나 2박 3일 일정으로 머무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보령도 이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엄승용 시장은 파크골프가 생활체육 활성화는 물론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며 확충 필요성에 공감했다.

김선미 문화관광해양국장은 "현재 보령시에는 18홀 규모의 파크골프장 4개소가 운영되고 있다"며 "권역별 파크골프장을 확충하기 위해 올해 제2회 추가경정예산에 1억5000만원의 용역비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권역별로 어떤 규모와 입지가 적정한지 조사하는 용역을 진행한 뒤 파크골프장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엄 시장도 "54홀 규모의 파크골프장 입지도 용역 대상에 포함되는 만큼 용역 결과에 따라 탄력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교육과 돌봄 문제도 주요 건의사항으로 제시됐다. 허원행 청소초등학교장은 청소초등학교 주변 환경 개선과 함께 북부권 아동을 위한 돌봄센터 확충을 요청했다. 허 교장은 청소초등학교가 1만평이 넘는 넓은 부지를 보유하고 있어 시설과 수목 관리에 어려움이 있다며 학교 인근 도로와 맞닿은 경사면의 제초 작업을 시에서 지원해 줄 것을 건의했다.

특히, 학교 부지와 도로 사이 약 200m 구간의 경사면 관리가 시설관리 인력만으로는 쉽지 않다며 도로변 제초 작업 때 학교 인접 구간도 함께 정비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학교 부지라는 점을 감안하면서도 학교 측의 어려움을 고려해 추석 전후 도로변 제초 작업을 진행할 때 해당 구간을 함께 정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허 교장은 또 "아이 키우기 좋은 보령을 만들겠다는 시정 방향이 크게 와닿았다"며 "학부모들이 가장 걱정하는 부분 중 하나가 돌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북부 지역에 근무하면서 보니 아이들이 주말이나 방학 때 갈 곳이 많지 않다"며 "북부권 아이들이 저녁까지 안전하고 쾌적하게 지낼 수 있고, 주말과 방학에도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돌봄센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엄승용 시장은 교육과 돌봄이 인구 문제 해결과 직결되는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다. 엄 시장은 "젊은이들이 보령을 떠나지 않고 가족을 꾸리고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교육 콘텐츠와 돌봄 플랫폼이 잘 갖춰져야 한다"며 "현재 관련 정책을 집중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인구 전담 부서를 신설하고 생활인구와 정주인구를 효과적으로 늘리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는 한편, 출산부터 양육과 돌봄까지 이어지는 정주 여건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어린이 융합파크 조성과 통합 돌봄 플랫폼 구축 등도 추진해 아이들이 지역 안에서 다양한 교육·문화 콘텐츠를 접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엄승용 보령시장은 "아이를 낳고 키우고 돌보는 모든 과정에서 좋은 여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청소면을 비롯한 북부권에서도 관련 정책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청소면 '시장과의 대화'에서는 파크골프장 확충과 돌봄 인프라 등 주민 생활과 직결된 현안이 제시되면서 체육·관광 활성화와 교육·돌봄 기반 확충을 통한 인구 유출 방지가 지역의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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