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류한준 기자] "왜 나를 비난하고 비판하느냐." 요시다 신 태국여자배구대표팀 애널리스트 겸 보조 코치가 자국 배구팬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그러자 요시다 코치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반박글을 적었다.
태국여자배구대표팀은 지난 30일 중국 톈진에 있는 올림픽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아시아배구연맹(AVC) 주최 2026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 중국과 맞대결에서 풀세트 가는 접전 끝에 3-2로 이겼다. 태국은 이날 승리로 대회 우승을 차지했고 2028 LA 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겹경사를 맞은 가운데 일본 배구팬들이 태국대표팀 코칭스태프 중 한 명인 요시다 코치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렸다. 태국은 이번 대회 4강(준결승)에서 만나 일본을 세트 스코어 3-1로 꺾었다.
일본은 대회 우승과 LA 올림픽 본선 티켓 획득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으려고 했고 대회 전부터 자신감을 보였다.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그러나 태국에게 발목을 잡히고 말았다.
일부지만 일본 배구팬들은 요시다 코치의 SNS을 통해 강도 높은 비난을 보냈다. 일본대표팀을 떠나 태국대표팀으로 자리를 왜 옮겼느냐는 이유다.

요시다 코치는 "내 의지에 따라 스스로 일본대표팀을 떠나 태국과 계약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다. SNS를 통해서 또는 내게 DM(다이렉트 메시지)를 보내 이런 말들을 한다"면서 "분명하게 밝힐 수 있다. 지난해(2025년) 일본배구협회(JVA)와 맺은 계약이 끝났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 또한 일본대표팀에서 일을 더하고 도움을 주고 싶었다"며 "JVA에서 재계약하지 않겠다고 했고 이후 다른 곳을 알아보고 있던 중 태국배구협회(TVA)에서 연락이 왔다. 키아띠퐁 태국대표팀 감독도 '함께 해보자'는 말을 전했고 그래서 TVA와 계약을 맺었다. 태국대표팀에 주어진 내 할일을 한 게 잘못된 일이냐"고 덧붙였다.
요시다 코치는 "내가 JVA와 일본대표팀에 악감정을 갖고 있다는 말도 다 근거 없는 소리"라며 "일본대표팀에서 일을 한 기간 동안 그리고 선수들과 다른 코칭스태프와 함께 경기와 대회를 준비한 경험은 정말 소중하다. 내 경력에도 당연히 도움이 됐다. 지금도 여전히 그리고 앞으로도 일본대표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에 대해 경의를 표한다"고 강조했다.
요시다 코치는 1996년생으로 와세다대학까지는 아웃사이드로 히터로 뛴 선수 출신이다. 그는 2017년 대학 졸업 후 현 일본 SV리그 산토리에 선수가 아닌 전력분석원으로 들어갔다.
이후 모교 배구로에서 통계관련 분석원으로 활동했고 일본대표팀과는 2023년 첫 인연을 맺었다. 그는 SV리그 여자부 쿠로베로 자리를 옮겨 전력분석 코치를 맡았다.

2024-25시즌에는 독일 분데스리가 여자부 SC 포츠담에서 보조코치로 있었고 그당시 태국여자대표팀과도 전력 통계 분석 애널리스트로 처음 만났다. 올해에는 태국여자대표팀을 비롯해 18세 이하 태국여자배구대표팀 보조코치로도 함깨 활동하고 있다.
TVA에서 요시다 코치에 보내는 신뢰는 크다. 태국리그 도메스틱 파워 볼리 감독직까지 제안한 상황이다.
요시다 코치는 다가오는 2026-27시즌부터 이탈리아리그 여자부 부스토 아르시지오에서 보조 코치로 일해야 한다. 일본대표팀 소속으로 아시아선수권에 서 뛴 와다 유키코(아포짓) 미쿠 아키모토(아웃사이드 히터) 세키 나나미(세터)가 부스토 아리시지오 소속이기도 하다. 또한 국내 배구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게오르기 그로저의 딸인 레에나 그로저도 같은 팀이다.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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