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의 투수 복귀가 무산된 가운데 미국 현지에서는 올 시즌 투타 겸업을 포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오타니는 31일(한국시각)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상대로 1이닝 정도 던지는 오프너로 등판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계획은 무산됐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전날 "오타니의 몸 상태는 100%가 아니다"라며 "솔직히 말하면 시즌 종료 때까지 100% 상태로 회복하지 못할 것 같다"고 우려했다.
오타니는 올 시즌 14경기에 투수로 선발 등판해 8승 2패 평균자책점 1.79으로 엄청난 호투를 펼쳤다.
그러나 지난달 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등판한 뒤 왼쪽 무릎 통증을 느꼈고, 회복네 전념했지만 두 달 가까이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이후 타자로만 출전해 팀에 힘을 보태고 있다.
마운드에 다시 오르기 위해 재활을 착실히 해냈다. 캐치볼, 불펜 피칭, 라이브피칭까지 해냈지만 실전 투구를 할 만큼의 몸상태가 되지 않은 듯 하다.
이런 가운데 타격 부진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7경기 타율 0.133, 홈런 없이 출루율 0.188 장타율 0.233으로 급격한 난조를 보이고 있다.
그러다보니 오타니의 투수 복귀에 부정적인 시각도 많아졌다.
캘리포니아 포스트 딜런 에르난데스 기자는 자신의 X에 "이제 충분하다. 그는 타격에 집중할 때"라고 주장했다. 이어 "10월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기대를 높이기 위해 오타니는 투수로서의 등판을 자제해야 할 때가 왔다"고 냉정하게 바라봤다.
그는 "아픈 왼 무릎과 오른 팔 이두근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오타니는 이번 시즌 다시 투수로 등판한다는 구상을 포기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며 "오타니는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선수다. 다저스에게 중요한 10월에 그가 역할을 해낼 수 있는 유일한 장소는 타석이다"고 강조했다.
또 "다저스는 타릭 스쿠발을 영입하면서 오타니의 투구에 의존할 필요가 없어졌다. 이 점을 활용해 오타니가 가장 팀에 기여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시켜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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