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마지막 자존심은 타율 1할 진입.
김하성(31,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마지막 자존심은 타율 1할 진입이 아닐까. 김하성은 지난달 31일(이하 한국시각) 콜로라도 로키스전서 3타수 무안타에 그친 뒤 교체됐다. 이제 시즌 타율은 86타수 7안타 타율 0.081.

김하성은 지난달 27일 LA 다저스전서 9회말 2사 1,2루서 대타로 등장해 끝내기 1타점 좌전적시타를 쳤다. 여세를 몰아 28일 다저스전 선발 출전해 1안타 1도루를 해냈다. 그러나 29~31일 내셔널리그 최약체 콜로라도를 상대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두 경기나 선발 출전했는데 안타를 치지 못했다.
현대야구에서 타율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그러나 김하성의 경우는 좀 다르다. 1할도 되지 않는 타율인데 이걸 신경 쓰지 마라고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27~28일 다저스전을 통해 8푼8리까지 올렸지만, 다시 8푼1리로 떨어졌다.
김하성에게 남은 마지막 자존심은 1할대 진입이다. 물론 1할도 안 되는 타율과 1할대 타율이 크게 차이가 나지도 않을 것이다. 그러나 9월에 성적을 어느 정도 끌어올리고 시즌을 마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천지차이다.
정규시즌은 28일까지다. 결국 김하성은 9월 성적으로 포스트시즌 로스터 포함 여부를 가를 것이다. 9지금 상황, 성적이라면 애틀랜타는 가을야구를 해도 김하성이 가을야구를 할 것이란 보장이 전혀 없다. 당연히 타율을 올려야 하는 게 기본이다. 현실적으로 좀 몰아치는 맛을 보여줘야 한다.
또 김하성에게 9월은 결국 올 겨울 FA 시장을 앞두고 자신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마지막 1개월이다. 포스트시즌은 논외라고 치면, 9월에 조금이라도 성적을 올려놔야 2027시즌에 대한 희망도 가질 수 있다.
애틀랜타는 김하성과 내년에 함께하려고 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그렇다면 김하성은 새로운 팀을, 지난 겨울 1년 2000만달러 계약보다 못한 조건으로 찾아야 한다. 아무리 9월에 성적을 올려도 올 시즌 전체의 부진을 완벽하게 만회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도 9월에 조금이라도 성적을 올려야 FA 시장에서 인상이 바뀔 수 있다.
애틀랜타는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이 안정권이라고 할 순 없다. 2위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5경기 차다. 최소한 지구 우승을 차지하면서, 그걸 넘어 디비전시리즈 직행을 노린다. 현재 LA 다저스와 정확하게 똑 같은 82승55패다.
즉, 애틀랜타는 9월에도 매 경기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 이는 김하성에겐 다소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눈 앞의 승패에 약간의 여유가 생겨야 백업 신분의 김하성을 쓸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결국 김하성은 9월에도 지금처럼 적은 기회를 임팩트 있게 잘 살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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