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종철 국민의힘 원내대표 “협력할 땐 우군 되고, 잘못된 시정엔 준엄히 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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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3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박종철 부산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최근 본지와 인터뷰를 갖고 전반기 원내대표로서 의정활동의 밑그림을 밝히고 있다. (사진=윤선영) ⓒ포인트경제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박종철 부산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최근 본지와 인터뷰를 갖고 전반기 원내대표로서 의정활동의 밑그림을 밝히고 있다. (사진=윤선영) ⓒ포인트경제

[포인트경제]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박종철 부산시의원이 다수당인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맡아 여소야대 정국의 부산시의회를 이끌게 됐다. 9대 의회에서 시정질문과 5분 발언 등으로 장안고 이전 등 지역 현안을 하나씩 풀어온 그가 협력할 사안엔 적극적으로 손을 내밀고 잘못된 시정엔 원칙에 따라 분명하게 제동을 걸겠다는 의정 운영의 밑그림을 밝혔다.

최근 본지와 인터뷰를 가진 박종철 원내대표는 정당의 유불리가 아니라 부산시민의 삶과 부산의 미래에 도움이 되는지를 기준 삼아 협력할 사안엔 적극적으로 손을 내밀고 잘못된 시정엔 원칙에 따라 견제하는 의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9대 의회에서 시민안전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지역 미래산업 발굴과 시민 안전대책 마련에 힘쓴 공로로 지난해 거버넌스지방정치대상 미래개척 분야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 같은 현장 중심 의정활동을 인정받은 그는 제10대 전반기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 재선 성공보다 더 무거운 책임감

박 원내대표는 재선의 기쁨보다 책임감이 더 크게 다가온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4년간 현장을 다니며 들은 주민들의 목소리를 의정활동의 출발점으로 삼아왔다고 말했다. 이제는 그 경험을 바탕으로 기장군의 발전을 세심하게 챙기는 동시에 부산 전체를 위해 더 큰 역할을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원내대표를 맡으면서 책임의 범위도 넓어졌다고 했다. 그는 동료 의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조율하고 여야는 물론 부산시와도 적극적으로 소통해 시민에게 필요한 정책을 실제 성과로 만들어내는 것이 원내대표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 현장 발언이 만들어낸 정책 변화

9대 의회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성과를 묻자 그는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과 제도 개선으로 연결해 온 과정을 꼽았다. 특히 장안고의 일광신도시 확대 이전과 기숙사 설치 문제를 5분 자유발언과 시정질문을 통해 꾸준히 제기해 왔고, 현재 관련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학생과 학부모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된 실질적인 교육환경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계속 챙기겠다고 말했다.

지역구를 넘어 해사법원 부산 설립을 촉구하고 수영만 요트경기장 안전 대책, 지반침하 예방 대책 등 부산 전체의 현안에도 목소리를 냈다. 이 같은 활동을 인정받아 그는 지난해 거버넌스지방정치대상 미래개척 분야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박종철 의원은 제9대 부산시의회 시민안전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지역 미래산업 발굴과 신사업 유치, 시민 안전대책 마련을 위한 의정활동으로 이 상을 받았다. 그는 지방의원의 성과는 얼마나 많은 현안을 제기했느냐보다 시민의 목소리를 정책에 얼마나 충실히 담아내느냐에 있다고 밝혔다.

◆ 기장 인프라 확충, 최우선 과제

기장군1 지역구의 가장 시급한 현안에 대해 박 원내대표는 개발과 인구 증가 속도에 맞는 생활 인프라 확충을 첫손에 꼽았다. 특히 일광신도시처럼 생활권이 빠르게 확대되는 지역은 교통과 교육 기반시설을 적기에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장군이 개발제한구역 등 각종 규제로 오랫동안 불편을 겪어온 지역이라는 점도 짚었다. 도로나 철도로 단절돼 개발제한구역 기능을 사실상 상실한 토지는 현실에 맞게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소형모듈원자로(SMR)를 비롯한 미래 에너지산업을 기장의 새로운 성장동력과 양질의 일자리로 연결하는 준비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읍·면별 맞춤형 공약 실행 의지

박 원내대표는 기장읍·일광읍·철마면의 여건이 저마다 다른 만큼 지역별 현안을 세밀하게 챙기겠다고 밝혔다. 기장읍은 기장읍성의 국가사적 지정을 중요 과제로 보고 부산시의 지원을 이끌어내 동부산권 대표 역사문화 자원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일광읍은 장안고 이전·기숙사 설치 문제와 함께 인구 증가에 따른 교통·교육·생활 인프라 확충을 중점적으로 살피겠다고 전했다. 철마면은 상수원보호구역 해제와 반려문화 테마파크 조성을 우선 과제로 꼽았다. 그는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용역이 진행 중이라며, 오랜 규제로 불편을 겪어온 주민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SMR 등 차세대 원전산업을 기장의 인프라와 연계해 연구개발과 전문인력 양성으로 이어가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 “소모적 정쟁보단 민생 챙겨야”

여소야대 국면에서 원내대표로서 세운 운영 방향을 묻자 그는 기준은 분명하다고 잘라 말했다. 정당의 유불리가 아니라 부산시민의 삶과 부산의 미래에 도움이 되는지가 판단 기준이라는 것이다. 그는 시민들이 원하는 것은 소모적인 정쟁이 아니라 민생을 챙기는 결과라고 말했다.

부산과 시민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이라면 여야를 넘어 적극적으로 협력하되, 정책의 타당성이 부족하거나 세금이 비효율적으로 쓰이는 부분은 다수당으로서 책임 있게 따지고 견제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7월 취임 후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도 협치는 협력, 견제는 원칙이라는 시정 운영 방향을 제시한 바 있다. 협력할 때는 든든한 우군이, 잘못된 시정에는 준엄한 감시자가 되겠다는 것이 그의 원칙이다.

◆ 북극항로로 새 성장동력 준비

이번 회기에 반드시 처리하고 싶은 현안으로 그는 부산광역시 북극항로 거점도시 조성 및 연관산업 육성 조례 제정을 꼽았다. 북극항로 시대가 본격화되면 부산의 항만·물류 인프라와 조선·해양산업 경쟁력을 새로운 시장과 연결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를 위해 전문가와 관계기관 의견을 수렴하는 세미나를 직접 마련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개최된 이 세미나에는 정경원 정무특별보좌관과 송상조 부산시의회 제1부의장, 김재운 운영위원장 등 20여명이 참석해 북극항로 거점 조성 방향을 논의했다. 그는 조례 제정 자체보다 부산 기업의 참여와 새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성장으로 이어지는 실질적 성과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 “더욱 낮은 자세로 귀 기울일 것”

끝으로 박 원내대표는 재선 의원이자 원내대표로서 시민이 보내준 신뢰의 무게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에서는 주민의 삶을 더 세심하게 살피고 의회에서는 부산 전체를 바라보며 책임 있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을 위한 일이라면 여야를 넘어 함께 답을 찾겠다는 것이 그의 다짐이다. 그는 처음 정치를 시작했을 때의 마음과 시민을 향한 변함없는 진심을 끝까지 지키며 더 낮은 자세로 귀 기울이겠다는 말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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