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서 강한 존재감' 대체 외인의 대반전! 메츠 타선을 이끌고 있다, 차기 주전 1루수까지 언급될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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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러드 영이 전력질주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2024년 8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두산 제러드가 7회말 무사 만루서 2타점 적시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두산 베어스에서 뛰었던 제러드 영이 뉴욕 메츠 유니폼을 입고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영은 30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의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경기서 5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6-2 승리를 견인했다.

팀이 0-1로 뒤지고 있던 1회말 2사 1, 2루에서 첫 타석을 맞은 영은 상대 선발 베넷 소사의 3구째 88.1마일 슬라이더를 당겨쳐 우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 안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두 번째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영은 세 번째 타석에서 장타를 폭발시켰다. 팀이 2-1로 앞선 5회말 2사 1, 2루에서 등장한 영은 크리스티안 하비에르의 4구째 84마일 스위퍼를 공략해 우측 선상으로 타구를 날렸다. 우익수가 중견수 쪽으로 치우쳐 있어 타구를 따라가는데 시간이 걸렸다. 그 틈을 타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고 영은 3루까지 진루했다. 시즌 3호 3루타다.

영의 불방망이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팀이 4-2로 앞선 8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바뀐 투수 덩카이웨이의 3구째 93.2마일 하이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이로써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이후 안타와 희생번트로 3루까지 진루한 영은 프란시스코 알바레즈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쐐기 득점을 올렸다.

영의 이름은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하다. 2024년 대체 외인으로 두산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 무대에 입성했다.

바로 타선을 이끌었다. 38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6, 10홈런 39타점 OPS 1.080으로 활약했다.

이러한 활약을 발판삼아 미국 재도전에 나섰고, 메츠와 계약하는데 성공했다. 지난해엔 23경기 타율 0.186에 그쳤으나 2년차인 올해 다시 한 번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영이 올해 활약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 '기회'를 꼽았다.

뉴욕데일리뉴스는 "시카고 컵스 앤디 그린 감독 밑에서 뛰었던 영과 현재 메츠에서 그와 함께 뛰고 있는 영의 차이는 '기회'에 있다"'며 "메츠의 감독 대행이 그린은 영이 KBO리그로 떠나기 전 컵스에서 벤치 코치를 맡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린 감독 대행은 영에 대해 "재능과 인품이 마침내 기회를 만난 사례다"라며 "영의 커리어 동안 단 한 번도 이런 기회가 찾아오지 않았따. 트리플A에서 여러 시즌 동안 OPS 1.000을 기록하고 곧바로 빅리그에서 기회를 얻어 출전 시간을 부여 받는 선수들이 많다. 하지만 그에게는 이전까지 그런 기회가 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영은 3안타뿐만 아니라 한 경기 최다 타점인 3타점을 올렸다.

그린 감독 대행은 "모든 타자들은 어느 정도 약점을 갖고 있다. 영은 그런 점에 연연하지 않고 자신의 플레이를 잘 해내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영은 내년 시즌 주전 1루수도 노려볼 만 하다. 매체는 "마크 비엔토스는 답이 아니다. 호르헤 폴랑코 역시 올 시즌 부상 이력을 고려할 때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예측하기 어렵다"면서 "영은 "커리어 통산 상대 성적과 4월 반원연골 수술 여파로 시즌 초반에는 주로 플래툰 타자로 활용됐다. 그러나 이제 매일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면서 좌투수 상대 성적을 개선했고, 다른 선수들보다 뛰어난 1루 수비를 보여주고 있다"고 영을 주목했다.

그러면서 "최근 팀에서 가장 뜨거운 방망이를 과시 중인 영은 8월 6일 이후 타율 0.338 장타 10개, 16타점 OPS 0.882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 득점권 타율은 0.350에 달한다"며 "커리어하이인 87경기 출전해 타율 0.272 OPS 0.779를 기록 중이며 개인 통산 최고 성적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그린 감독 대행은 "우리는 마침내 그의 진짜 모습을 보고 있는 것 같다"라면서 "영이 갑자기 변했다거나 우리가 그를 대단한 빅리거로 발전시킨 것은 아니다. 우리 스카우트 팀이 그가 이런 역할을 해낼 수 있다는 것을 파악해 잘 영입했고, 그는 우리가 기대했던 모든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함박웃음을 지어보였다.

제러드 영이 타격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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