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맑았는데…하늘 '우르릉' 하더니 대구 미친 폭우 몰아친다, 방수포 설치도 어려워 [MD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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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바다가 된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대구=김경현 기자맑던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의 하늘. 14시의 모습이다./대구=김경현 기자

[마이데일리 = 대구 김경현 기자] 대구는 한국의 대표적인 분지 지형이다. 기상이 안정적인 고장으로 유명하다. 그런데 기후 변화의 여파일까. 날씨를 종잡을 수가 없다.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는 3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시즌 13차전 맞대결을 치를 예정이다.

이날 비 예보가 있었다. 그런데 14시에는 햇빛이 떴다. 삼성 선수단은 오랜만에 야외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15시 30분. 박진만 감독과 사전 인터뷰 진행 도중 '우르릉'하는 천둥 소리가 들렸다. 멀리서 비구름이 라이온즈파크로 다가오는 게 보였다.

16시. 사위가 깜깜해졌다. KT 선수들은 어둠 속에서 훈련을 했다. 뒤늦게 조명탑이 켜졌을 정도.

16시 10분. 폭우가 쏟아졌다. 앞이 보이지 않는 비다. 그라운드는 순식간에 난장판이 됐다. 바람이 너무 거세게 불어 이동식 펜스가 쓰러지기도 했다. 그라운드 키퍼들이 방수포를 덮으려 하는데도 바람 때문에 애를 먹었다.

KT 선수단이 어두워진 그라운드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대구=김경현 기자비바람이 너무 강해 방수포 설치에 애를 먹는 그라운드 키퍼들./대구=김경현 기자

그라운드는 순식간에 물바다가 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17시 23mm의 강한 비가 예상되어 있다. 이미 내야에 물이 가득 고였기에 방수포를 덮을 수도 없다. 경기 개최를 장담할 수 없다.

한편 KT는 최원준(중견수)-김상수(2루수)-안현민(우익수)-김현수(1루수)-김민혁(지명타자)-허경민(3루수)-유준규(좌익수)-한승택(포수)-권동진(유격수)이 출전한다. 등말소는 없다. 선발투수는 소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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