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청담동 심혜진 기자] 이상현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선수단장이 '팀 코리아'를 강조하며 좋은 성과를 약속했다. 국민들에게는 희망과 기쁨, 감동을 안기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이상현 단장은 한 달이 채 남지 않은 대회 개막 준비를 위해 선수단 내부는 물론 외부를 가리지 않고 열심히 뛰고 있다. 이번 주에만 진천선수촌을 세 차례나 방문했다. 이 단장의 아이디어로 바리스타로 변신, 커피차 안에서 선수들을 위한 커피를 직접 내리고 전했다.
직접 훈련 현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사이클 벨로드롬에서 트랙 종목을 시작으로 MTB, BMX 종목 훈련장을 직접 찾아가 선수들과 지도자들과 만나 현장 의견을 들었다. 또 실제 훈련을 직접 체험하기도 했다.
선수들뿐 아니라 코칭스태프, 지원스태프, 진천선수촌 내 직원들까지 챙기는 것을 빼먹지 않았다. 이 일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국가대표 지도자 출정식'을 열었다. 선수가 아닌 지도자와 트레이너까지 챙기는 행사였다.
이상현 단장은 28일 마이데일리와 만나 "대한체육회가 총출동하는, 단일 대회 중 가장 큰 대회다. 비인기, 비인지 종목들까지 태극마크를 달고 나가는 중요한 대회"라며 "대한민국 체육 셍태계에 있어 중요한 이벤트다. 그렇기 때문에 선수뿐만 아니라 지도자, 지원팀, 행정팀, 본부 임원 등 다양한 구성원들을 챙기기 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 선수 한 명이라도 더 만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에 한국은 41개 종목에 1060여명의 선수와 지도자, 지원팀 등을 파견한다.
이제 한 달도 채 남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 단장으로서 중점을 두는 부분은 컨디션 관리와 부상 방지다. 안타깝게도 이날 복싱 임애지가 전방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하면서 아시안게임 출전을 포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 단장은 "D-30 기자회견도 같이 참가하고, 유력한 메달리스트였는데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너무 아쉽다"라면서 "각 종목들을 돌면서 '자신을 믿고 자신감을 가지고 대회에 임해달라. 컨디션 최대한 끌어올려서 나고야에서 만나자'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하키협회 회장·대한사이클연맹 회장 등을 역임하며 비인기 종목 현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이 단장은 "현장 방문에 더 신경쓰려고 한다. 먼저 다가가서 격려 한 마디를 더 하려고 노력할 것이다"면서 "가라테의 경우 나 조차도 생소한 종목이었다. 가타(품새), 구미테(대련) 두 종목이 있더라. 복장도 다르다. 그동안 생소해서 잘 몰랐지만 이번에 알게 되면서 매력적인 모습을 발견했다. 이렇게 더욱 신경을 쓰려 한다"고 밝혔다.
인기 종목인 야구, 축구까지 모두가 하나가 되기를 희망한다.
이 단장은 "보통 때 이 종목들은 독자적으로 생존을 해 나간다. 이번 기회를 통해서 체육계 전체의 중요한 구성원으로 하나가 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를 위해 야구, 축구 대표팀 훈련 소집 때 고척스카이돔, 천안 코리아풋볼파크를 방문할 계획도 세웠다.



◆ 국제 스포츠 외교관 역할도!
이상현 단장은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파리 올림픽에서 선수단 부단장을 맡으며 경험했던 종합 대회 운영 능력을 발휘하고자 한다. 그 중 하나가 스포츠 외교관 역할이다. 이 단장은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체육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스포츠 교류를 위해 세 차례 평양을 방문한 바 있다. 425 체육단, 능라도 5월 1일 경기장, 김일성 경기장, 문수물놀이장 등 다양한 체육시설을 보고 왔다.
이번 대회를 위해서는 지난달 조현 외교부 장관을 만나 선수단의 안전과 경기력 향상을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 이 단장은 "아시안게임은 스포츠 이벤트만이 아니다. 외교도 중요하다. 조만간 주한 일본 대사도 예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북한도 참여한다. 이 단장은 스포츠야말로 남과 북을 연결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통로라고 바라봤다.
그는 "이번 대회가 의미가 있는 것은 남과 북이 조우한다는 것이다. 최근에 북한 여자 축구단이 와서 만나지 않았나. 화해의 제스처는 없을지언정 스포츠에서는 어쨌든 만난다"고 강조한 뒤 "북한에서 많은 종목이 출전한다고 들었다. 북한 측도 역도, 여자 축구 등 강세를 보이는 종목에 신경 써서 성과를 내도록 노력할 것이라 본다. 남과 북이 대결하는 장면도 등장할 것이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주목되는 대회다"라고 힘줘 말했다.
◆ "새로운 도약 이루자"
최근 한국 스포츠계는 어수선한 게 사실이다. 특히 축구계 이슈는 국민들에게 적지 않은 피로감을 선사했다. 그래서 이 단장은 이번 아시안게임이 국민들에게 기쁨과 희망, 또 한 편으로는 위로가 될 수 있기를 바랐다.
그는 "대한민국 스포츠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그 속에서 선수들의 땀과 노력을 통해 국민들에게 울림이 있는 장면을 선사하길 바란다"면서 "최근 스포츠 이슈에 대한 피로도가 있으실 텐데 이번 대회를 통해 해소하면서 새로운 도약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올림픽을 향하는 중요한 길목에 있는 대회이기도 하다. 긴 호흡으로 이어간다면 좋은 성과가 나올 것이다"고 염원했다.
언론에도 특별한 부탁을 전했다. 이 단장은 "김봉진 한국체육기자연맹 회장님과 자리를 한 적이 있다. 언론과 방송도 팀 코리아의 일원이다. 국민 여러분들께 기쁨과 희망, 감동 한편으로는 아픈 이야기까지, 소통을 맡아주는 파트가 언론, 미디어라고 생각한다. 때문에 미디어의 역할이 진짜 중요하다"며 "원팀 코리아라는 자긍심을 가지고 취재에 임해주시고, 뜻깊은 스토리를 발굴해주셔서 국민들이 하나가 될 수 있는 선봉장 역할을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바람을 전했다.
선수단에게는 책임감과 품격을 강조했다.
이 단장은 "우리 대한민국 선수단은 외롭지 않다. 팀 코리아의 일원이라는 자긍심과 든든함을 느끼면서 경기에 임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파이팅!"이라며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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