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정수미 기자] 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 3사가 올해 2분기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30% 이상으로 끌어올리며 모두 목표치를 넘어섰다.
28일 은행연합회 공시와 각 사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평균잔액 비중은 토스뱅크가 34.2%로 가장 높았다. 카카오뱅크는 31.9%, 케이뱅크는 31.3%로 뒤를 이었다.
신규 취급액 기준으로는 카카오뱅크가 38.4%로 가장 높았고 토스뱅크 32.7%, 케이뱅크 32.4% 순이었다. 3사 모두 평균잔액과 신규 취급액 기준으로 각각 설정한 중·저신용자 대출 목표치를 웃돌았다.
카카오뱅크는 2분기 개인과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5200억원 규모의 중·저신용 신용대출을 공급했다. 상반기 신규 취급액은 약 1조원이다. 2017년 출범 이후 누적 공급액은 16조원을 넘어섰다.
카카오뱅크가 2분기 중신용대출 고객을 분석한 결과 절반은 대출 실행 한 달 안에 신용점수가 올랐으며 평균 상승 폭은 47점이었다. 중신용대출 이용 고객의 21%는 신용도가 개선돼 고신용자로 이동했다.
다른 금융회사에서 카카오뱅크로 신용대출을 갈아탄 중·저신용 고객은 금리를 평균 3.2%포인트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뱅크는 2분기 중·저신용자에게 3663억원의 신용대출을 새로 공급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789억원보다 약 31% 증가한 규모다. 출범 이후 누적 공급액은 9조268억원으로 처음 9조원을 넘어섰다.
특히 2분기 민간중금리대출 공급액은 2350억원으로 인터넷은행 가운데 가장 많았다. 전체 은행권에서도 두 번째로 큰 규모다.
토스뱅크는 출범 이후 약 38만명의 중·저신용자에게 대출을 공급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사잇돌대출을 포함한 중금리대출 5761억원과 햇살론 4099억원 등 약 1조원 규모의 서민금융 상품을 취급했다.
2023년 8월 출시한 햇살론의 누적 공급액은 1조6390억원에 달한다. 토스뱅크에서 2분기 대출을 받은 중·저신용자 가운데 44%는 한 달 뒤 신용점수가 상승했으며 평균 상승 폭은 43점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은행들은 금융거래 이력뿐 아니라 통신·소비·납부 내역 등 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해 신용평가모형을 고도화하고 있다. 기존 금융권의 신용평가만으로 대출 기회를 얻기 어려웠던 중·저신용자와 금융이력 부족 고객을 보다 세분화해 대출 공급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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