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카드사에 중금리대출 재촉…총량규제 ‘100% 예외’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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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들이 오는 10월 중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정책성 보증부 상품인 사잇돌대출Ⅱ 출시를 준비하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중금리대출 증가분을 가계대출 총량에서 100% 제외하기로 하면서 공급 확대에 힘을 싣고 있다. /뉴시스

[마이데일리 = 최주연 기자] 금융감독원이 카드업계에 중금리대출 공급 확대를 재차 주문했다. 카드사들이 오는 10월 중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정책성 보증부 상품인 사잇돌대출Ⅱ 출시를 준비하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중금리대출 증가분을 가계대출 총량에서 100% 제외하기로 하면서 공급 확대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금융권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28일 주요 카드사들을 불러 중금리대출 등 정책상품을 보다 적극적으로 취급해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카드사 5~6곳이 관련 정책상품을 준비 중이다. 이 가운데 사잇돌대출Ⅱ는 오는 10월 출시될 예정이다. 반면 중금리 생활안정대출은 전산개발 등에 시간이 필요해 출시 일정이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 중금리대출 확대 재촉한 금감원…카드사 5~6곳 준비

금감원이 카드업계에 공급 확대를 주문한 것은 중신용자 등의 자금 이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카드사들은 우선 중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정책성 보증부 상품인 사잇돌대출Ⅱ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5~6개 카드사가 관련 상품을 준비 중이며, 10월부터 순차적으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중금리 생활안정대출의 경우 전산 시스템 개발 등에 시간이 필요해 사잇돌대출Ⅱ보다 출시가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

금감원은 이날 카드사들에 정책상품 취급을 보다 적극적으로 확대해줄 것을 당부했다.

◇ 총량 예외 40%→100%…카드사 대출 공급 여력 커진다

금융당국은 중금리대출 공급 확대를 위해 가계대출 총량 관리 방식도 손질했다.

당국은 이달부터 민간중금리대출과 정책서민대출 증가분을 금융사의 가계대출 관리 한도에서 제외해 별도로 관리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민간중금리대출 취급분의 40%까지 총량규제에서 예외로 인정했지만, 이를 100%까지 확대한다.

카드사 입장에서는 중금리대출을 취급하더라도 일반 가계대출 총량 한도에 미치는 부담이 줄어드는 셈이다. 금융당국이 공급 확대를 주문하면서 동시에 총량규제상 제약도 완화한 것이다.

금감원은 앞서 21일 제2금융권 업계별 협회를 소집해 이 같은 중금리대출 총량규제 한도 완화 방침을 설명했다.

◇ 10월 사잇돌대출Ⅱ부터…실제 공급 확대가 관건

이제 관건은 총량규제 완화가 실제 대출 공급 확대로 이어질지다.

카드사들은 가계대출 총량 관리와 건전성 부담 등을 고려해 대출 공급에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다. 하지만 중금리대출과 정책서민대출 증가분이 총량에서 100% 예외로 인정되면서 상품을 확대할 수 있는 여건은 이전보다 개선됐다.

특히 10월 사잇돌대출Ⅱ 출시가 카드업계의 중금리대출 확대 여부를 가늠할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공급 독려와 총량규제 완화라는 두 가지 카드를 동시에 꺼낸 만큼, 카드사들이 실제 취급 규모를 얼마나 늘릴지가 정책 효과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중금리대출은 총량규제에서 100% 예외가 인정되면서 취급 여건이 이전보다 나아진 것은 맞다”면서도 “상품별 수익성과 건전성 등을 함께 따져봐야 하는 만큼 실제 공급 규모는 각 회사의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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