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힘든 시즌인데, 애틀랜타를 어떻게 하면 도울 수 있을까…” 김하성, 7푼8리 비판에도 팀만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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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이 타격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개인적으로 힘든 시즌인데…”

김하성(31,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올 시즌 처음으로 이름값을 해냈다.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홈 경기에 5-5 동점이던 9회말 2사 1,2루 찬스서 빅터 미데로스 대신 타석에 등장해 끝내기안타를 터트렸다.

MLB 애틀랜타에서 뛰고 있는 김하성이 27일(한국시각) 열린 LA 다저스와 홈 경기 9회말 대타로 나와 끝내기 안타를 친 뒤 팀 동료들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다저스 왼손 마무리 태너 스캇에게 풀카운트서 8구 97.2마일 낮은 포심을 공략해 1타점 좌전적시타를 만들었다. 김하성은 16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11일만에 경기에 나섰고, 안타와 타점을 기록한 건 6월4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 이후 약 80일만이다.

김하성은 지난 4일 오른 중지 부상을 딛고 빅리그에 복귀했다. 그러나 짐 자비스, 마우리시오 듀본에게 밀려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날 포함 5경기 출전에 그쳤다. 대주자로 등장해 결승득점을 올리기도 했지만, 이날 한 방이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이었다.

김하성은 MLB.com에 “개인적으로 힘든 시즌이지만, 팀은 잘하고 있다. 그래서 난 항상 팀을 어떻게 하면 도울지 고민하고 있었다. 스스로 준비해야 한다는 느낌이 들었고, 그 모든 노력과 준비가 지금 이 순간 결실을 맺은 것 같다”라고 했다.

또 김하성은 “모두가 내가 끝내기안타를 치자 정말 좋아했다. 그들 모두 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안아줬다. 정말 재밌었다”라고 했다. 김하성은 이 한 방으로 시즌 32경기서 77타수 6안타 타율 0.078 5타점 5득점 1도루 OPS 0.252가 됐다.

그동안 김하성은 미국 언론들의 비판에 시달려왔다. 1년 2000만달러 계약인데 1할도 안 되는 타율에, 부상으로 32경기밖에 못 나갔으니 당연하다. 단, 김하성의 이 한방이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 어쨌든 이런 성적을 낼 정도의 선수가 아니기 때문이다.

MLB 애틀랜타에서 뛰고 있는 김하성이 27일(한국시각) 열린 LA 다저스와 홈 경기 9회말 대타로 나와 끝내기 안타를 쳤다. 김하성(왼쪽)이 팀 동료 마우리시우 듀본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김하성은 그렇게 비판을 받으면서도 팀을 생각했다. 백업 신분이지만 팀을 돕기 위해 조용히 준비했고, 작은 성과를 맛봤다. 이런 모습을 꾸준히 보여준다면 애틀랜타 사람들의 생각을 바꿀 수도 있다. 시즌은 아직 1개월 정도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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