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김)선빈이하고 케미 좋다.”
KIA 타이거즈가 7월 말 하주석을 트레이드로 영입하고 1개월이 흘렀다. 하주석은 붙박이 유격수로 뛴다. KIA가 애당초 그린 그림은 이게 아니었다. 하주석이 김선빈과 2루를 양분하는 모습이었다. 김선빈이 전반기에 워낙 부진했고, 후반기에 살아나고 있었지만, 중앙내야 공격력의 확실한 보강이 필요했다.

하주석을 유격수로 쓸 수도 있지만, 전반기에 했던 것처럼 김규성, 박민, 정현창을 돌려가며 기용하면 된다는 생각이었다. 그러나 김규성과 박민이 잇따라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계획이 완전히 바뀌었다. 또 김선빈이 기대이상으로 맹활약하기 시작했다.
하주석이 유격수로 붙박이가 될 수밖에 없었던 배경이다. 이범호 감독은 어쨌든 정현창을 경기후반 1점을 막는 최후의 보루로 두고 싶었다. 그렇다면 하주석이 매일 주전 유격수로 나갈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서 거의 매일 안타를 쳤고, 수비도 대체로 안정감 있게 해내고 있다. KIA가 하주석 영입을 100% 이상 만족하는 이유다.
사실 트레이드 되자마자 연속안타 행진을 벌였던 기세가 조금 꺾였다. 최근 10경기 타율은 0.222에 불과하다. 그러나 지금 KIA는 하주석이 유격수로 나가서 수비만 안정적으로 해줘도 고맙다. 하주석이 만약 아프게 되면 정현창이 주전을 맡아야 한다. 정현창은 물론 좋은 선수지만 무게감은 아직 떨어진다. 또 경기후반 수비 스페셜리스트가 사라진다.
이범호 감독은 27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이 비로 취소된 뒤 “기대했던 만큼 해주고 있다. 현창이는 아직 어리기도 하고, 굉장히 좋은 수비력을 가졌지만 공격력에서 조금 더 발전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주석이를 주로 쓰고 있다”라고 했다.
결국 김규성과 박민이 돌아와야 한다. 둘 다 공백기가 예상보다 길어진다. 김도영이 아시안게임에 가기 전엔 합류해야 이범호 감독의 내야진 운영에 숨통이 튼다. 현재 이범호 감독은 박민이 9월에 돌아올 수 있다고 본다.
이범호 감독은 “규성이가 좀 좋아져서 올라올 시점이 되면 주석이를 한번씩 스타팅에서 빼 주면서 체력 안배를 해줘야 할 것 같다. 그런 부분 말고는 워낙 잘해주고 있다. 팀에서도 적응을 잘 하고 있다”라고 했다.

상무에서 선, 후임 관계였던 김선빈과 특히 케미스트리가 좋다고. 실제 하주석의 트레이드를 가장 먼저 반겼던 선수도 김선빈이었다. 키스톤의 정서적인 호흡은 매우 좋은 이유다. 실제 좋은 수비력으로 이어진다. 이범호 감독은 “선빈이하고 케미가 굉장히 좋다. 내야수들과의 관계도 좋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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