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네팔 중북부 히말라야 산악지대에서 발생한 대규모 홍수로 현지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에 파견된 한국인 근로자 9명이 실종되는 등 대형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정부와 관련 기업은 비상수습 체제를 가동하고 현지 구조 활동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부합동 신속대응팀 네팔 카트만두 급파
정부는 네팔 대홍수로 인한 한국인 실종자 수색 및 구조 활동을 지원하고자 27일 정부합동 신속대응팀을 네팔 현지로 급파했다. 외교부 4명, 소방 당국 5명, 경찰 2명 등 총 11명으로 구성된 대응팀은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해 홍콩을 거쳐 카트만두에 도착할 예정이다.
임상우 신속대응팀 단장은 출국 전 취재진과 만나 "우리 국민에 대한 신속하고 안전한 수색과 구조 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홍수는 지난 26일 네팔 중북부 바그마티주 일대에서 발생했다. 네팔과 티베트 국경의 히말라야 지역에서 거대한 진흙과 바위벽이 강으로 무너져 내리면서 갑작스러운 홍수가 발생해 가옥, 도로, 국경 검문소가 휩쓸려간 것으로 전해졌다.
외신 등에 따르면 최소 160명이 숨지고 외국인 341명을 포함해 403명이 실종된 상태다. 한국인은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에 파견된 9명이 연락 두절 상태이며, 또 다른 10명은 한때 고립됐다 안전한 상황인 것으로 확인됐다. 실종된 근로자들은 현지 수력발전소를 건설 중인 한국남동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 소속이다.
두산에너빌리티 비상대책본부 가동… 임직원 현지 파견
두산에너빌리티가 설계·조달·시공(EPC)을 맡은 네팔어퍼트리슐리(UT)-1 수력발전소 현장에서는 한국인 직원 등 21명 가운데 6명이 연락 두절 상태다. 당초 실종자는 5명으로 파악됐으나 현지 채용 한국인 1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성남시 분당구 분당두산타워에 위치한 두산에너빌리티 서울사무소는 무거운 침묵 속에 사고 수습에 나섰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본사와 현지에 각각 비상대책본부를 설치하고 현지 대응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날 오후 본사 임직원들을 네팔 현지로 급파해 실종자 수색 지원 및 가족 응대에 나선다.
추미애 경기도지사 "도민 무사 생환 위해 지원 다할 것"
실종자 중 경기도민이 3명 포함된 것으로 파악되면서 지자체 차원의 대응도 이어졌다.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실종된 분들의 무사 생환을 간절히 기원하며 애타는 마음으로 소식을 기다리는 가족들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라며 "도민의 안전을 확인하고 필요한 지원이 있다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정부와 현지 건설업계는 신속대응팀 현지 도착 직후 네팔 당국과 협력해 수색 작업을 조속히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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