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지난해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에서 던졌던 좌완 투수 알렉 감보아(보스턴 레드삭스)가 메이저리그 감격의 첫 승을 따냈다.
감보아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전에 구원 등판해 1⅓이닝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31이 됐다.
감보아는 3-3으로 맞선 연장 10회말 2사 1, 3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재비어 에드워즈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96마일 빠른 볼을 윽박 질러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보스턴은 11회초 재역전에 성공했다. 윌슨 콘트라레스 안타와 저마이 존슨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앤드류 모나스테리오가 3루 땅볼을 쳐 홈에서 주자가 아웃되면서 1사 만루로 바뀌었다. 여기서 재런 듀란이 만루 홈런을 쏘아올리면서 7-3을 만들었다.
감보아는 11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레오 히메네즈에게 볼넷을 헌납했지만 그리핀 코나인을 중견수 뜬공, 제이콥 마시를 1루 땅볼로 유도해 선행 주자를 잡아냈다. 포수의 패스트볼로 2, 3루가 됐지만 브라이언 나바레토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승리로 매조졌다.
이로써 감보아는 구원승이자 빅리그 데뷔 첫 승의 기쁨을 안았다.
감보아는 지난해 5월 롯데와 계약하며 KBO리그에 데뷔했다. 6월 5경기 모두 승리투수가 되며 평균자책점 1.72를 기록하며 롯데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하지만 상승세는 오래가지 않았다. 시즌 막판 팔꿈치 통증까지 겹치면서 위력이 떨어졌다. 19경기(108이닝) 7승8패 평균자책점 3.58로 시즌을 마쳤다.
재계약에 실패한 감보아는 미국으로 돌아갔고, 보스턴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그리고 5월 콜업돼 메이저리그 데뷔 꿈을 이뤘다. 이후 5차례나 트리플A 강등, 콜업을 반복했다.
지난 13일 다시 빅리그의 부름을 받은 감보아는 추격조에 이어 필승조 역할까지 해내기 시작했다. 이날은 뒷문까지 잠그면서 감격의 데뷔승까지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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