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 쾅→김영웅 쾅, 삼성 '한' 경기 '만'루 홈런 '두' 방! KT도 이겼다, 1위 탈환 다음 기회에…박준현 삼성전 첫 패전 [MD고척]

마이데일리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 삼성 최형우가 5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안타를 치고 있다./고척=한혁승 기자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 삼성 김영웅이 5회초 무사 만루에 홈런을 친 후 주루하고 있다./고척=한혁승 기자

[마이데일리 = 고척 김경현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만루 홈런 두 방을 앞세워 키움 히어로즈를 제압했다.

삼성은 2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과의 원정 경기에서 12-2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삼성은 66승 3무 44패를 기록했다. 같은 날 '1위' KT 위즈가 김현수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 삼성은 0.5경기 차 2위를 유지했다. 3연승에 실패한 키움은 42승 3무 73패로 10위에 머물렀다.

▲선발 라인업

삼성 : 박승규(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좌익수)-최형우(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류지혁(2루수)-김영웅(3루수)-이재현(유격수)-박세혁(포수), 선발투수 최원태.

키움 : 서건창(2루수)-김웅빈(3루수)-맷 데이비슨(1루수)-케스턴 히우라(지명타자)-김건희(포수)-박찬혁(우익수)-원성준(좌익수)-권혁빈(유격수)-박채울(포수), 선발투수 박준현.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 삼성 최형우가 1회초 무사 만루에 홈런을 친 후 그라운드를 뛰고 있다./고척=한혁승 기자

삼성이 만루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1회초 박승규의 안타, 김성윤과 구자욱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가 만들어졌다. 최형우가 박준현의 초구 152km/h 직구를 통타, 중앙 담장을 넘기는 선제 만루 홈런을 신고했다. 시즌 16호 홈런.

KBO리그 역사를 썼다. 이날 최형우의 나이는 42세 8개월 10일이다. 2006년 8월 3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펠릭스 호세(당시 롯데·41세 3개월 29일)를 제치고 최고령 만루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삼성의 공격이 계속됐다. 계속된 1회초 주자 없는 1사. 류지혁이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김영웅 타석에서 도루와 폭투로 3루까지 진루했다. 김영웅은 헛스윙 삼진 아웃. 이재현의 볼넷으로 2사 1, 3루가 됐고, 박세혁이 달아나는 1타점 적시타를 보탰다.

키움도 반격했다. 1회말 서건창과 김웅빈의 연속 안타로 찬스를 잡았다. 계속된 2사 1, 3루에서 김건희가 추격의 2타점 2루타를 뽑았다.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 삼성 김영웅이 5회초 무사 만루에 홈런을 치고 있다./고척=한혁승 기자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 삼성 김영웅(오른쪽)이 5회초 무사 만루에 홈런을 친 후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고척=한혁승 기자

삼성이 쐐기를 박았다. 5회 최형우와 디아즈의 연속 안타를 쳤다. 류지혁이 보내기 번트를 댔는데, 바뀐 투수 정현우의 송구 실책이 나왔다. 다시 무사 만루. 김영웅이 2-2 카운트에서 6구 슬라이더를 통타,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 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3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4호 그랜드슬램.

'한만두'다. 역대 21번째 한 경기 한 팀 만루홈런 2개 이상 경기다. 최근은 2024년 7월 3일 잠실 롯데전서 두산 양석환(5회)과 양의지(8회)가 만들었다. 삼성으로 범위를 좁히면 4호다. 종전 기록은 2023년 9월 12일 대구 KIA전 오재일(1회)과 김현준(6회)이 만들었다.

삼성은 5회 2사 1, 3루에서 이재현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사실상 승기가 기운 상황. 삼성은 7회부터 불펜진을 가동하며 여유롭게 경기를 풀었다. 9회초에도 3안타와 몸에 맞는 공 1개를 집중해 2점을 더했다. 9회말 배찬승이 등판,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잡고 팀에 승리를 안겼다.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 삼성 선발투수 최원태가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고척=한혁승 기자

최원태는 6이닝 5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5승(4패)을 챙겼다. 이날 4회 2아웃 상황에서 역대 9번째 10시즌 연속 100이닝 금자탑을 쌓았다. 이후 양창섭(1이닝 무실점)-미야모리 사토시(1이닝 무실점)-배찬승(1이닝 무실점)이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삼성 타선은 장단 12안타로 10점을 냈다. 최형우가 결승 만루포 포함 5타수 2안타 1홈런 2득점 4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김영웅이 4타수 1안타 1홈런 1득점 4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박승규(5타수 2안타 2득점)와 김성윤(4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 2타점)도 멀티 히트를 신고했다.

박준현은 2이닝 4피안타(1피홈런) 5볼넷 5실점으로 시즌 7패(1승)를 당했다. 박준현은 이날 전까지 삼성전 2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0을 기록 중이었다. 서건창이 4타수 2안타 1득점, 김건희가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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