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CJ제일제당이 해외 식품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세에 더해 미래 핵심 먹거리인 생분해성 바이오 소재 'PHA(Polyhydroxyalkanoate)' 사업을 바탕으로 글로벌 영토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유가와 내수 부진 등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K-푸드 확장과 고부가가치 친환경 바이오 소재를 양대 축으로 삼아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지는 모양새다.
해외 식품 매출 1조5000억원 돌파…글로벌 영토 확장 지속
CJ제일제당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7조362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9.5% 증가한 실적을 거뒀다. 특히 해외 식품 사업 매출이 1조5072억원으로 10.1% 늘어나며 전체 성장을 이끌었다.
만두와 햇반 등 전략 제품(GSP)을 중심으로 미주 시장 메인스트림 진입이 확대되고 유럽과 아시아태평양 지역 매출이 대폭 증가한 결과다. 해외 식품 매출이 국내 식품 매출(1조3369억원)을 지속적으로 넘어서면서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미국 유력 언론 집중 조명…PHA 생분해성 및 상용화 가치 인정
이러한 해외 사업 성과와 함께 CJ제일제당의 화이트 바이오(친환경 소재) 기술력도 전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미생물 발효 기반의 생분해성 소재 PHA의 우수성이 미국 유력 언론들에 소개됐다고 21일 밝혔다.
미국 AP통신은 바이오플라스틱을 석유계 미세플라스틱 오염의 대안으로 조명하며 CJ제일제당의 미국 PHA 사업 자회사인 'CJ바이오머티리얼즈'를 PHA 제조 분야의 선두주자로 다뤘다. 석유계 플라스틱 대체 기술과 함께 일회용 식기류, 빨대, 다회용 페이퍼타월 등 다양한 상용화 사례가 소개됐다. 해당 보도는 워싱턴포스트, ABC뉴스, LA타임스 등 주요 매체에 연이어 인용되며 현지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일상 용기부터 산업재까지…ESG 경영 연계한 PHA 생태계 확장
PHA는 사탕수수 등 식물 유래 당을 미생물로 발효해 만드는 소재로, 토양과 해양 등 자연 상태에서 생분해되는 특성을 갖는다. 전 세계적으로 대량생산이 가능한 기업은 극소수에 불과하며 국내에서는 CJ제일제당이 유일하게 상용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2022년 생분해 소재 전용 브랜드 'PHACT'를 론칭한 이후 적용 범위를 다각화하고 있다. 화장품 클렌징밤 용기와 올리브영 '오늘드림' 비닐 포장재 도입을 시작으로, 스웨덴 축구장 인조잔디 충전재, 국내외 유명 커피 체인의 PHA 빨대 공급 등 영역을 점차 넓히는 중이다. 올해 2월에는 유한킴벌리, 유진한일합섬과 협력해 PHA와 PLA, 펄프를 혼합한 '크리넥스 빨아쓰는 생분해 위생행주'를 선보이기도 했다.
CJ제일제당의 PHA 상용화는 단순한 친환경 활동을 넘어 중장기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는 핵심 전략으로 평가된다. 원가 상승 부담이 큰 식품 사업의 한계를 고부가가치 바이오 신사업으로 보완하는 구조를 다지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탄소중립 규제 심화 속에서 다양한 산업군과의 B2B 파트너십을 확장함에 따라, CJ제일제당의 ESG 경영 성과와 기술 프리미엄이 기업 가치 제고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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