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방송인 전현무의 카자흐스탄 알마티 즉흥 여행 장면을 둘러싸고 방송 조작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외교부에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민원이 접수되는 등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한 네티즌은 2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카자흐스탄 알마티시 정부는 지난 21일 MBC '나 혼자 산다'의 알마티 촬영이 ‘알마티시 관광국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고 공식 발표한 반면, 25일 MBC 제작진은 이번 카자흐스탄 여행과 관련해 촬영 지원이나 협찬 등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고 운을 뗐다.
이어 "현재 공개자료만으로는 실제 지원·협조의 존재 여부와 구체적인 내용, 최초 접촉 시점 및 양측이 사용하는 ‘지원’ 개념의 차이가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카자흐스탄 운전면허 안내체계의 실효성 역시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관련 사실관계를 외교·영사 경로를 통해 객관적으로 확인하고 카자흐스탄 운전면허 안내체계의 개선 필요성을 검토해 줄 것을 요청하고자 8월 26일 국민신문고를 통해 외교부에 민원을 제출했으며, 알마티시를 포함한 카자흐스탄 남부 지역을 관할하는 주알마티 대한민국 총영사관이 처리기관으로 지정됐다"고 전했다.

이번 논란은 지난 14일 방송분에서 시작됐다. 방송에서 전현무는 사전 계획 없이 공항에 도착해 "전광판 보고 그냥 가는 것이다", "목적지를 정해두지 않았다"라며 "어디든 낯선 환경 속에 나를 던지고 싶다"고 밝힌 뒤 1박 2일 일정으로 카자흐스탄 알마티를 찾았다.
그러나 방송 이후 일부 시청자들은 전현무가 현지 공항 도착 4시간 만에 렌터카를 빌린 과정을 두고 의문을 제기했다.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자신을 여행객이라고 밝힌 이용자는 "지난 5월 8박 10일 일정으로 다녀왔는데, 현지 알마티 영사관이나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관에서 운전면허를 따로 공증받아야 했다"며 "마치 제주도에서 차를 빌리듯 묘사했다"고 비판했다.
여기에 알마티시 정부가 21일 공식 페이지를 통해 "'나 혼자 산다' 카자흐스탄 촬영은 알마티시 관광국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고 밝히면서 즉흥 여행 연출에 대한 조작 의혹이 더욱 거세졌다.
이에 ‘나혼산’ 제작진은 지난 25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전현무 씨의 카자흐스탄 여행은 방송에 공개된 내용 그대로, 카자흐스탄으로 출발하기 직전 공항에서 현지 렌터카 업체에서 요구한 국제운전면허증과 여권을 제출하고 차량을 대여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울러 이번 카자흐스탄 여행과 관련해 촬영 지원이나 협찬 등을 받은 사실은 없다"며 "앞으로 '나 혼자 산다' 제작진은 좀 더 세심하게 살펴 방송을 제작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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