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하반기 AI 신사업 비중 50% 돌파 전망…'소버린 AI' 수혜 기대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신한투자증권은 25일 한컴(030520)에 대해 인공지능 전환(AX) 등 신사업 중심의 사업 재편으로 과거와 차별화된 실적 성장이 기대되는 가운데 하반기 소버린 AI(주권형AI) 투자 본격화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다만 주요 연결 자회사 실적 전망을 보수적으로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는 기존 3만5000원에서 2만5500원으로 하향했다.

한컴은 오피스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공공·기업 시장에 문서 작성 및 업무 생산성 솔루션을 공급하는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최근에는 기존 소프트웨어 사업을 넘어 AX와 웹오피스, 인공지능(AI) 기반 솔루션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한컴의 AI 신사업 매출 비중이 지난해 33.5%에서 올해 44.1%, 내년 47.4%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올해 하반기에는 AX와 하드웨어 등 신사업 매출 비중이 53.7%까지 상승하며 절반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상반기에는 공공부문의 AI 투자 지연으로 실적이 다소 부진했지만, 하반기부터 관련 프로젝트가 집중되면서 뚜렷한 실적 개선이 나타날 전망이다.

올해 하반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11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24억원으로 95.6%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AX와 하드웨어 등 신사업 매출 역시 같은 기간 42.8% 증가할 전망이다.

주요 고객군의 AI 패키지 도입 비중도 올해 2분기 6.2%로 전분기 대비 2.0%포인트 상승했다. 공공부문의 설치형(온프레미스) 매출이 견조한 가운데 하드웨어를 결합한 웹오피스 사업도 추가 성장 동력으로 꼽혔다.

이병화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공공부문의 AI 프로젝트가 하반기에 집중되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주요 고객군의 AX 대전환은 이제 시작 단계로, 웹오피스와 하드웨어에서도 성장 동력이 추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소버린 AI 관련 정책 투자 확대 역시 한컴의 성장 기회로 평가됐다. 정부와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주권형AI 투자가 본격화될 경우 공공 고객 기반과 설치형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확보한 한컴의 수혜가 기대된다.

특히 한컴은 기존 오피스 소프트웨어 중심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AX와 웹오피스, 하드웨어를 결합한 사업모델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AI 신사업 매출 비중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는 만큼 향후 본업의 성장성을 실적으로 확인하는 과정이 기업가치 재평가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다만 연결 자회사 실적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전망을 반영했다. 이에 올해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는 1443원으로 낮아졌다.

이 연구원은 "우호적인 정책 환경과 주요 고객사들의 AI 전환이 가속화되는 하반기는 본업의 성장성을 재확인할 시점"이라며 "실적 가시성이 확대될 경우 밸류에이션 재평가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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