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울진군이 가을철 태풍과 국지성 집중호우에 대비해 주요 하천의 흐름을 가로막는 장애요인을 정비하고 침수·범람 위험을 낮추는 재해 예방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울진군은 평해남대천과 기성 척산천, 울진 남대천을 대상으로 하천 내부에 쌓인 토사와 수목 등을 정리하는 작업을 추진한다.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내릴 경우 하천 바닥의 퇴적물이나 쓰러진 나무 등이 물의 흐름을 방해해 수위 상승을 가중시킬 수 있는 만큼 우기 이전 위험요인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울진은 동해안에 자리한 지역적 특성상 태풍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데다 집중호우가 발생하면 하천 수위가 빠르게 높아질 수 있다. 이에 따라 군은 피해가 발생한 뒤 복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사전에 하천의 흐름을 확보하는 예방적 관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평해남대천과 기성 척산천 정비에는 모두 4억원이 투입된다. 평해남대천은 정수장 앞 보에서 삼달교까지 약 800m 구간을 대상으로 하며, 기성 척산천은 기성교에서 정명1리 곰실교 방향 일부 구간 약 1㎞를 정비한다.
주요 작업은 하천 주변의 나무와 각종 지장물을 제거해 물길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군은 8월 중 공사를 시작해 9월까지 마무리함으로써 추석 전후 예상되는 기상 악화에 대비할 계획이다.
울진 남대천에서는 하천 바닥을 대상으로 준설이 이뤄진다. 호월2리 용제교 상류에서 작업을 시작해 하류 쪽으로 이동하며 쌓여 있는 토사를 걷어낼 예정이다.
이번 준설은 하천의 물이 지나가는 공간을 넓혀 집중호우 때 원활한 배수가 이뤄지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퇴적토가 과도하게 쌓인 구간을 정비함으로써 하천 수위 상승에 따른 범람 가능성을 낮추고 주변 지역의 침수 위험을 완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준설 과정에서 확보되는 토사 등 하천 부산물은 관계 규정에 따라 적정하게 처리하고 필요한 경우 매각해 세외수입 확보에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울진군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주요 하천에 대한 현장 확인도 강화한다. 태풍이나 집중호우가 예상될 경우 하천 내 장애물과 수위 변화를 집중적으로 살피고 위험지역에 대한 사전 조치를 통해 재해 가능성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황이주 울진군수는 "기상이변으로 예측하기 어려운 집중호우와 태풍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 만큼 재해가 발생한 이후 대응하는 것보다 위험요인을 미리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며 "하천 정비를 계획대로 진행해 군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생활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울진군 관계자는 "이번 정비를 일회성 사업으로 끝내지 않고 하천별 상태와 위험요인을 지속적으로 확인해 필요한 구간은 신속하게 정비할 계획"이라며 "재해 예방을 중심으로 하천 관리 수준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울진군은 앞으로도 기상 상황과 하천 여건을 종합적으로 살피면서 재해 취약구간을 발굴하고 선제적인 정비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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