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이닝 더 가고 싶다" 했는데 사령탑 극구 만류, 20살 괴물 루키 안 아쉽나 "더 좋은 신인들이 깼으면, 난 팀이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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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투수 김민준이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나누고 있다./인천 = 이정원 기자4일 오후 인천광역시 문학동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SSG랜더스와 LG트윈스의 경기. SSG 선발투수 김민준이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인천 이정원 기자] "더 좋은 신인 투수들이 깼으면 좋겠다."

SSG 랜더스 투수 김민준은 덤덤했다.

김민준은 지난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 나와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6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김민준으로서는 팀이 승리를 했어도 2% 아쉬운 경기였을 터. 한 이닝만 더 던졌다면 KBO리그 역대 고졸 신인 최장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 기록에 공동 1위로 오를 수 있었다. 김민준은 7월 23일 인천 롯데 자이언츠전(6이닝 2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부터 시작해 8월 1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6이닝 5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1실점)까지 5경기 연속 QS를 기록하며 1998년 현대 김수경, 2002년 SK 제춘모와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하고 있었다.

하지만 5회까지 투구 수가 92개인 점, 또 30일(광주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예정이다. 데뷔 후 처음 주 2회 등판이 잡혀 있다. 그래서 이숭용 SSG 감독도 "선발 김민준이 KBO리그 역대 고졸 신인 최장 연속 퀄리티스타트 타이기록에 도전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라며 "다만 투구 수 등 여러 가지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교체를 결정했다. 32년 만의 대기록을 이어가지 못한 점은 아쉽지만, 오늘 경기를 통해 다시 한번 미래의 랜더스 마운드를 책임질 선수라는 것을 스스로 증명했다"라고 이야기했다.

4일 오후 인천광역시 문학동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SSG랜더스와 LG트윈스의 경기. SSG 김민준이 1회초를 마친 뒤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마이데일리

경기 후 김민준은 "'한 이닝 더 가고 싶다'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나중에 또 할 일이 많으니 지금보다 미래가 중요하다고 말씀을 하셨다"라며 "힘들기는 하겠지만 다음에 더 좋은 신인 투수들이 이 기록을 깼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승리도 놓쳤다. 1-1 동점 상황에서 내려왔다. 김민준이 내려간 이후 6회말에 대거 6점을 가져왔기에 더욱 아쉬울 터.

하지만 김민준은 "나의 승리보다는 팀이 이겨서 좋다. 그리고 감도 돌아오고 있다"라며 "한화 타선이 워낙 공격적이었다. 존안에만 넣으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봤다"라고 미소 지었다.

이어 "신인왕 욕심은 없다. 팀이 이기는 게 먼저다. 앞으로도 7승을 목표로 전력으로 던지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2026년 6월 9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SSG 선발투수 김민준이 2회말 5실점 한 뒤 당황하고 있다./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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