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투-홈런-실투-홈런' 8월 패패패 이유 있었다, 국대 우완 수상하네…곧 AG인데 어쩌나 [MD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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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7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의 경기. KT 선발투수 소형준이 투구를 준비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수원 김경현 기자] 연승을 달리던 투수가 3연패에 빠졌다. 경기를 내주는 패턴이 같다. KT 위즈 소형준의 이야기다.

소형준은 2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4회까지는 깔끔했다. 1회 볼넷을 내줬지만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지웠다. 2회 1사 1, 2루에서 투수-유격수-1루수 병살로 위기를 탈출했다. 3회와 4회도 단타만 맞았을 뿐 아웃 카운트 3개를 손쉽게 잡았다.

큰 것을 내줬다. 5회 1사에서 정수빈에게 던진 초구 투심이 몰렸다. 정수빈은 이를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한 번이 아니었다. 6회 1사에서 양의지에게 던진 2구 투심이 또 가운데로 들어갔다. 여지없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이 됐다.

이후 소형준은 실점 없이 6회를 마무리했다. KT는 7회부터 불펜진을 가동, 소형준은 이날 임무를 마쳤다. 타선이 추가점을 내지 못해 KT는 3-1로 패했다. 소형준도 패전의 멍에를 썼다.

2026년 7월 7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의 경기. KT 선발투수 소형준이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2026년 7월 7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의 경기. KT 선발투수 소형준이 투구를 준비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이날 기록은 6이닝 5피안타(2피홈런) 3사사구 6탈삼진 2실점이다. 구속은 최고 148km/h를 마크했다. 투심 43구, 체인지업 21구, 커터 18구, 스위퍼 5구를 던졌다. 스트라이크 비율은 69.1%(65/94)다.

7월까지 6승 무패 평균자책점 3.10으로 호투했다. 특히 7월에만 5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78로 펄펄 날았다. 하지만 8월 3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8월 평균자책점은 4.50이다.

패턴이 똑같다. 구위는 좋다. 상대 팀 타자들이 단타는 치지만 쉽게 득점을 올리진 못한다. 그러다 실투가 나온다. 피홈런을 맞고 분위기를 내준다. 그렇게 경기가 끝난다.

이날도 소형준의 구위는 훌륭했다. 피홈런 2개를 제외한 3안타는 모두 단타였다. 주자를 내보내더라도 특유의 땅볼 유도 능력으로 손쉽게 이닝을 끝냈다.

소형준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KT 위즈 제공

문제는 피홈런이다. 정수빈과 양의지에게 내준 피홈런 모두 명백한 실투를 던졌다. 실투가 없는 투수는 없다. 하지만 8월 들어 실투 비중이 늘었다. 코스도 위험하다.

이상 신호다. 소형준은 리그 최고의 땅볼 투수다. 올 시즌 땅볼/뜬공 비율도 1.76으로 전체 1위다(50이닝 이상 기준). 그런데 4경기 연속 홈런을 맞았다. 소형준에게 보기 드문 현상이다.

아시안게임이 머지 않았기에 걱정이 커진다. 소형준은 선발 한 축을 맡아 줘야하는 선수. 단기전에서 피홈런은 치명적이다.

소형준은 우려를 불식시키고 우리가 알던 모습으로 돌아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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