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성문에게 더 많은 출전기회를 주고 싶다” SD가 애틀랜타·다저스보다 낫네…‘찬밥’ 김하성·김혜성과 극명한 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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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문이 득점 후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송성문에게 더 많은 출전기회를 주고 싶다.”

송성문(30,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은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각) 트리플A 엘파소 치와와스행 통보를 받았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외야수 더스틴 해리스를 빅리그에 콜업했다. 같은 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도 유격수 짐 자비스를 트리플A 그윈넷 스트리퍼스로 보내고 외야수 브루어 힉클렌을 콜업했다. 김하성의 거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로스터 변동이었다.

송성문이 6월 6일 뉴욕 메츠전 수비를 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송성문은 올 시즌을 앞두고 4년 1500만달러에 샌디에이고와 계약했다. 마이너리그 거부권은 없다. 샌디에이고는 4월 말 멕시코시리즈서 송성문을 처음으로 빅리그에 불렀다. 이후 트리플A로 보낸 뒤 5월 초에 다시 송성문을 불러 지금까지 함께해왔다.

송성문은 올 시즌 62경기서 114타수 23안타 타율 0.202 1홈런 15타점 19득점 12도루 OPS 0.568을 기록했다.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하는 백업이라서 타격 기회가 많지 않았다. 불규칙하게 타석에 들어서다 보니 타격감 유지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최근에는 경기 출전 자체가 뜸했다.

그런 점에서 샌디에이고 크테이그 스태먼 감독의 코멘트는 인상적이다.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에 “송성문이 강등될 이유는 없지만, 우리는 그에게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주고 왼손 투수 상대 감각을 조금이라도 끌어올리게 하고 싶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송성문에게 기회를 주고, 트리플A에 가서 많은 타석을 얻고, 좋은 성적을 내게 한 뒤, 다시 여기로 돌아오길 바라는 거죠"라고 했다. 송성문이 너무 오랫동안 백업으로 뛰다 보니 타격감이 떨어졌고, 트리플A에서 감각을 찾고 돌아오라는 일종의 ‘전략적 배려’다. 단순한 의미의 강등이 아닌 셈이다.

이는 다시 말해 샌디에이고가 송성문을 주요 전력으로 생각한다는 의미다. 공수주를 갖춘 전천후 백업이라 포스트시즌서 필요한 선수라고 판단한 듯하다. 실제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도 송성문이 곧 다시 콜업될 것이고, 포스트시즌 엔트리에도 포함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김하성을 바라보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혜성을 바라보는 LA 다저스와는 사뭇 달라서 눈에 띈다. 애틀랜타와 다저스는 현 시점에서 사실상 김하성과 김혜성을 방치한다. 물론 두 사람이 빅리그에 있을 때 확실하게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은 인정해야 한다.

그럼에도 애틀랜타는 지난 4일 오른 중지 부상을 딛고 빅리그에 돌아온 김하성에게 단 4경기, 3타석만 허락했다. 지난 16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아예 개점휴업이다. 김하성을 어떻게든 활용하기 위한 조치가 없다. 자비스가 트리플A로 내려갔지만, 마우리시오 듀본을 주전으로 쓸 계획이다. 김하성의 활용도가 얼마나 높아질지 알 수 없다.

송성문이 타격 준비 자세를 취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다저스는 김혜성을 5월 말에 트리플A로 보낸 뒤 아예 콜업하지 않는다. 컨디션이 좋은 시기가 있었으나 외면했다. 트리플A 생활이 오래 되자 김혜성도 타격감이 떨어졌고, 8월에는 페이스가 많이 떨어졌다. 멤버가 탄탄한 다저스가 굳이 김혜성을 고려할 이유도 없지만 이럴거면 트레이드가 낫다는 의견이 고개를 든지 오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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