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만드는 사람들은 출판업계를 &홍대 바닥&이라고도 말합니다. 이곳에 많은 출판사가 모여 있기 때문입니다. 문화 예술의 거리로 불리던 홍대의 옛 정취도 지금은 많이 사라졌지만, 여전히 의미 있는 책의 가치를 전하고 싶습니다. 홍대 바닥에서 활동 중인 여섯 명의 출판인이 돌아가며 매주 한 권씩 책을 소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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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로 살다 보면 한 끼 식탁을 온전히 차리기 쉽지 않다. 끼니마다 채소를 챙기기는 더더욱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채소를 먹어야겠다’ 마음먹고 양배추나 대파를 산다. 이내 이것들은 의도하지 않았지만 냉장고 안에서 ‘반려 식물’로 자리 잡곤 하지만 말이다.
나는 채소를 퍽 좋아하는데도 이런 상황이 자꾸 생긴다. 다양한 채소를 잘 챙겨 먹을 방법을 찾고 싶었다.
그렇게 찾은 <초록 식탁>. 요리 연구가이자 채소 소믈리에인 저자 홍성란은 이 책에서 우리가 채소에 쉽게 다가가도록 안내한다. 저자는 채소를 편안하게 흘러가듯 즐기는 방식을 제안한다. 흔하고 쉬운 재료를 현실적으로 활용하는 법을 알려준다. 채소를 대하는 한 끗 차이가 일상에 변화를 주기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초록 식탁>은 오전 아홉 시, 오후 한 시, 오후 일곱 시의 식탁으로 시간대별 식탁에 어울리는 채소를 분류하고 있다. 또 채소 고르는 법이나 요리법을 수다 떨듯 가볍게 소개한다.
책장 사이마다 채소를 닮은 색면지가 기분을 환기시킨다. 따스한 일러스트와 귀여운 꼭지 제목이 채소마다 붙어 있다. 어느새 ‘나도 한 번 해봐야지’ 하는 마음이 새록새록 피어난다.
“결과적으로 내가 추구하는 식탁은 다양한 재료가 골고루 올라오되 채소의 비중이 좀 더 많은 푸릇푸릇한 초록 식탁이다. 내가 생각하는 건강한 삶에는 이 식탁이 꼭 자리하고 있다. 내가 앉은 초록 식탁은 나 자신에 대한 사랑의 증거다.” (7페이지)
돌아오는 주말에 <초록 식탁>이 소개한 미네랄 듬뿍 '채소 물'을 만들어야겠다. 나를 아끼는 마음을 하나 더 보태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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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영. 표1 보다 표4를 즐겨보는 북디자이너. 인스타그램 디자인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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