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팬 좋겠다' 1위팀 상대로 기록 쏟아내다, 양의지 포수 新&최민석 '12승' 단독 1위…김원형 "진심으로 축하한다" [MD수원]

마이데일리
김원형 감독이 박수를 치고 있다./두산 베어스 제공

[마이데일리 = 수원 김경현 기자] 두산 베어스가 일주일의 시작을 깔끔하게 열었다. '1위' KT 위즈 상대로 신기록 파티를 벌였다.

두산은 2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와의 원정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두산은 59승 4무 50패로 5위를 지켰다. 이날 KIA 타이거즈가 패했다면 4위까지 노려볼 수 있었다. 하지만 KIA가 끝내기 만루포를 때려내며 두산은 5위에 만족해야 했다.

선발 최민석이 6이닝 6피안타 1몸에 맞는 공 5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12승(3패)을 기록했다. 임찬규, 앤더스 톨허스트(이상 LG 트윈스), 아담 올러(KIA 타이거즈)를 제치고 다승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이어 김택연(1이닝 무실점)-타카다(1이닝 무실점)가 각각 홀드, 이영하(1이닝 무실점)가 세이브를 챙겼다.

정수빈은 4타수 2안타 1홈런 2득점 1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시즌 7호 홈런을 생산, 개인 단일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썼다.

이날의 주인공은 양의지다. 양의지는 4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홈런 1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결승 홈런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단순한 결승 홈런이 아니다. 시즌 18호 홈런이자 통산 300번째 아치다. 39세 2개월 20일의 나이로 포수 최고령 300홈런을 달성했다. 또한 NC 다이노스 이호준 감독(39세 4개월 10일)에 이은 최고령 2위 300홈런이기도 하다.

최민석이 8월 25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두산 베어스 제공정수빈이 8월 25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전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두산 베어스 제공양의지가 8월 25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전 통산 300홈런을 치고 있다./두산 베어스 제공

경기 종료 후 김원형 감독은 "캡틴 양의지가 통산 300호 홈런을 달성하며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진심으로 축하한다. 팀이 꼭 필요로 하는 상황에 나온 결승 홈런이라 더욱 의미가 있었다"고 축하를 보냈다.

이어 "또한 베테랑 정수빈도 귀중한 한 방으로 동점을 만든 데 이어 추가점을 만들어내는 혼신의 주루플레이를 펼쳤다. 두 형들이 중요한 상황마다 힘을 발휘했다"고 했다.

김원형 감독은 "막내 최민석은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선발투수로서 자신의 역할을 100% 해냈다. 뒤이어 등판한 김택연, 타카다, 이영하 우리 필승조도 근소한 리드를 잘 지켜냈다"고 돌아봤다.

이날 10173명의 관중이 야구장을 찾았다. 김원형 감독은 "수원까지 찾아와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들 덕분에 한 주의 시작을 잘할 수 있었다. 언제나 감사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26일 2차전 두산은 잭로그로 위닝 시리즈를 노린다. KT는 데이비스 대니엘로 맞선다.

양의지가 300호 홈런볼을 잡은 두산 팬에게 선물을 하고 있다./수원=김경현 기자

한편 양의지는 300호 홈런볼을 돌려받을 수 있었다. 공교롭게도 두산 팬 가족이 양의지의 공을 잡았다. 가족 모두가 양의지의 열렬한 팬이라고. 경기 후 양의지와 가족이 만나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두산 관계자는 "당초 300홈런 기념구를 돌려준 팬에게 구단에서 양의지, 정수빈, 박준순 사인볼을 준비했다. 그러나 양의지가 팬에게 감사의 의미를 담아 자신의 배트와 배팅장갑에 사인을 해 직접 선물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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