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성영탁이 시련을 딛고 다시 뛴다, 대역전극 숨은 공신…롯데 외인 타격기계 병살타 처리, 다시 기록지에 찍히는 000000[MD광주]

마이데일리
KIA 타이거즈 성영탁이 25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서 투구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성영탁(22, KIA 타이거즈)이 다시 야구가 풀린다. 필승조로 기용돼도 무방한 수준의 경기력이다.

성영탁은 25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서 4-5로 뒤진 7회말 1사 만루서 구원등판했다. 롯데가 자랑하는 베네수엘라산 타격기계 빅터 레이예스에게 볼카운트 1B구 뚝 떨어지는 투심으로 1루수 병살타를 유도했다.

KIA 타이거즈 성영탁이 25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서 투구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1루수 박상준이 타구를 잘 잡아서 홈으로 송구했고, 김태군이 1루 커버를 들어온 2루수 김선빈에게 정확하게 뿌렸다. 사실 김범수를 밀고 가도 됐다. 레이예스는 스위치히터지만 역시 좌타석에서 날카롭다. 김범수가 그대로 있었다면 레이예스는 우타석에 들어갔을 것이다.

그러나 이범호 감독은 현재 경기력과 기세가 김범수보다 성영탁이 낫다고 봤다. 결국 투수교체는 완벽하게 맞아떨어졌다. 기세가 오른 성영탁은 8회에도 한동희를 유격수 땅볼, 고승민을 헛스윙 삼진, 한태양을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8회에는 올해부터 던지기 시작한 체인지업을 다시 구사했다. 좌타자 상대로 활용해야 하는 무기. 이날 성영탁은 자신의 본래 모습 그대로 투구했다. 140km대 초~중반의 투심과 커터, 그리고 간혹 섞는 체인지업까지.

성영탁은 6월 중순부터 페이스가 떨어졌다. 마무리를 내놓고 추격조로 이동했다. 그러나 최근 경기력이 부쩍 오르는 페이스다. 8월엔 이날까지 6경기 연속 비자책이다. 13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서 2실점했지만 비자책이었다.

이범호 감독은 이미 성영탁이 결정적으로 대량실점한 몇 경기 외에 성영탁답게 던져오고 있었다며, 크게 의미를 부여하지도 않았다. 어려움을 많이 겪었지만, 성영탁은 확실히 보통의 투수와 담력이 다르다. 도망가지 않고, 어떤 상황이든 자신의 피칭을 할 줄 아는 선수다. 결과적으로 이날 팀의 대역전극에 크게 이바지했다.

KIA 불펜은 최근 조상우, 김범수 등이 부침이 있다. 마무리 이의리 앞에서 허리 역할을 확실하게 해줄 수 있는 카드가 전상현밖에 없다. 곽도규가 곧 가세하지만 검증이 필요하다. 정해영도 터닝포인트를 찍은 듯하지만, 좀 더 지켜봐야 한다.

당연히 성영탁이 이 역할에 만족하면 안 된다. 다시 박빙 리드를 책임져야 할 듯하다. 또 그래야 불펜의 짜임새가 좋아질 수 있다. 그리고 이 소식, 이 페이스, 이 내용을 아시안게임대표팀 류지현 감독이 참 좋아할 듯하다. 대표팀 명단발표 후 부진에 빠진 선수가 적지 않은데, 성영탁은 본래의 기대를 회복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성영탁이 25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서 투구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성영탁은 경기 후 "위기 상황서 끝내기 승리로 갈 수 있는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것 같아서 좋다. 나갈 때 스코어보드를 안 보고 타자에만 집중하자는 생각이기 때문에 잘 되고 있다. 레이예스가 컨택이 좋은 선수이고, 나도 무브먼트가 심해서 인플레이 타구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내 장점을 이용해서 더 과감하게 던졌다. 뜻대로 돼서 좋다"라고 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KIA 성영탁이 시련을 딛고 다시 뛴다, 대역전극 숨은 공신…롯데 외인 타격기계 병살타 처리, 다시 기록지에 찍히는 000000[MD광주]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