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오타니 대세론이 진짜 뒤집혔다.
피트 크로우 암스트롱(시카고 컵스)이 마침내 MLB.com 내셔널리그 MVP 모의투표에서 처음으로 1위에 등극했다. MLB.com은 25일(이하 한국시각) 모의투표 결과 암스트롱이 177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154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MLB.com은 매달 자사 기자들,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MVP 모의투표를 진행한다. 개막 후 줄곧 오타니가 1위를 놓치지 않았으나 이번달엔 처음으로 암스트롱이 1위에 올랐다. 최근 미국 언론들의 기류가 암스트롱으로 옮겨가고 있었고, 그 여파가 공식적으로 확인됐다.
암스트롱은 올 시즌 132경기서 타율 0.278 33홈런 83타점 93득점 32도루 출루율 0.376 장타율 0.554 OPS 0.930이다. 2년 연속 30-30을 달성했다. 리그 최강의 준족이자 최강의 수비수다. 수비의 경우 각종 2차 스탯에서 리그 탑이다. 공수주 겸장 최고 외야수.
오타니는 투수로 14경기서 8승2패 평균자책점 1.79다. 그러나 투수로 이미 2개월 가깝게 결장하고 있고, 이닝 수나 삼진 등 누적 표본이 적은 약점이 있다. 타자로도 물론 맹활약하지만, 예년의 초강력 모드는 아니다.
이런 점들로 인해 MVP 레이스에서 암스트롱의 추월을 허용하고 말았다. 그래도 타자 오타니는 올 시즌 125경기서 타율 0.288 30홈런 80타점 85득점 9도루 출루율 0.389 장타율 0.545 OPS 0.934를 기록 중이다.
암스트롱이 1위표를 29명에게 받은 것도 눈에 띈다. 오타니는 8표에 그쳤다. MLB.com은 “WAR 부문 MLB 선두인 'PCA'가 오타니의 마운드 부재를 기회로 삼아 처음으로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다. 암스트롱의 슈퍼스타급 도약은 그를 오타니와 맞먹는 선수로 만들었으며, 중견수에서 메이저리그 최고인 24 FRV를 기록하게 했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MLB.com은 “오타니가 마지막으로 7월 4일에 선발투수로 나선 이후, 암스트롱은 wRC+ (오타니 149에 비해 171), 홈런 (14 vs 12), OPS (1.014 vs 0.948)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24세인 그는 이번 주 초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서 선두타자 홈런과 마지막 타자 홈런을 터뜨리며, 이 MVP 레이스가 흥미진진한 결승점에 다다르는 가운데 많은 드라마틱한 장면을 선보였다”라고 했다.
그러나 오타니의 투수 복귀가 눈 앞으로 다가온 게 변수다. 오타니는 9월부터 1이닝씩 빌드업에 나설 예정이다. MLB.com은 “유니콘을 잊지 마세요. 오타니는 다저스의 다음 홈타운에서 선발 등판을 목표로 하며 투수 복귀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MLB.com은 “그가 건강을 입증하고 오타니가 첫 14경기서 기록한 8승 2패와 1.79의 평균자책점(ERA)을 이어간다면, 암스트롱의 선두는 오래가지 않을 수 있다. 오타니는 여전히 타석에서 뛰어난 시즌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OPS(.935)에서 내셔널리그 2위, 홈런(30개)에서는 공동 5위, 타점(80개)에서는 공동 6위”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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