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수원 김경현 기자] "저는 심사숙고 해야 하지 않겠어요?"
이영하(두산 베어스)가 불펜에서 전성기를 열었다. 2019년 17승을 기록하며 최고의 선발투수로 우뚝 섰다. 이후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올해 마무리 투수로 변신, 생애 첫 20세이브를 기록했다.
최근 이영하는 조심스레 선발투수의 꿈을 털어 놓았다. 사실 이영하는 올 시즌에도 선발을 준비했다. 팀 사정에 따라 마무리로 뛰게 된 것. 기존 마무리 김택연은 부상, 이병헌은 부진에 빠졌다. 김원형 감독의 선택은 이영하였다.
25일 수원 KT 위즈전에 앞서 김원형 감독은 "충분히 도전을 해볼 수 있다. 이영하가 자신의 모습을 보고 본인도 놀라지 않았을까"라면서 "최근 몇 년 동안 선발 도전했다가 다시 불펜에 가곤 했다. 그건 분명히 이유가 있었을 거라 생각한다. 올해 많은 부분을 느끼면서 스스로에게 자신감이 생겼고, 그래서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이 있지 않나 싶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더 심사숙고를 해야 하지 않겠어요? 전체 팀을 봐야 하니까. 내년에 본인이 (선발로) 도전하고 싶다고 해도 때로는 지금 역할이 팀에 더 중요할 수도 있다. 반대로 선수 생각과 제 생각이 일치해서 다시 한 번 도전해 볼 수 있다. 내년에 고민해 봐야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어깨 부상으로 빠진 웨스 벤자민의 대체 선발은 누구일까. 김원형 감독은 "박신지가 목요일(27일)에 예정이 되어 있다"며 60구를 던질 수 있는 체력이 있다. 지난번 광주에서도 (최)승용이 뒤에 나와서 좋은 투구를 했기에 박신지를 일단 대체 선발로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아시안게임 기간에 곽빈과 최민석이 빠진다. 박신지는 이때도 빈자리를 메울 예정. 김동주도 2군에서 선발 수업을 받았으나,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아 후보에서 빠졌다. 일정에 여유가 있기에 웨스 벤자민이 돌아온다면 무리 없이 선발 로테이션을 돌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변수는 타카다 타쿠토다. 김원형 감독은 "원래 계획은 타카다가 선발로 들어가는 것이다. 지금 너무 중요한 위치에서 볼을 던지다 보니 고민을 하고 있다"며 "필승조로 완전 자리매김을 한 상태라 조금 더 불펜에서 던진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박찬호(유격수)-안재석(3루수)-박준순(2루수)-양의지(포수)-김민석(지명타자)-루이스 세베리노(1루수)-김대한(우익수)-류승민(좌익수)-정수빈(중견수)이 선발로 출전한다. 선발투수는 최민석.
확장 엔트리에 투수 김영현, 투수 김한중, 포수 류현준, 내야수 임종성이 콜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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