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라일리 오브라이언(31,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게 이런 시련이.
‘한국계 빅리거’ 오브라이언이 올 시즌 최악의 투구를 했다.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경기서 4-0으로 앞선 9회말에 등판했다.

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세이브 상황이 아니어서 블론세이브는 아니었지만, 최악의 투구인 건 분명하다. 시즌 평균자책점이 3.93까지 치솟았다. 8월 들어 페이스가 좋았는데 21일 신시내티 레즈전서 ⅓이닝을 소화하면서 1피안타 2볼넷으로 살짝 불안하긴 했다.
결국 이틀 쉬고 나선 이날 경기서 최악의 투구를 했다. 6실점은 오브라이언이 2021년 신시내티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한 경기 최다실점이다. 시즌 33세이브로 32세이브의 메이슨 밀러(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게 1세이브 차로 리드, 여전히 내셔널리그 세이브 부문 1위이긴 하다. 그러나 터닝포인트가 필요해 보인다.
오브라이언은 9회말 등판하자마자 브라이스 하퍼에게 좌월 2루타를 내줬다. 98마일 싱커를 높게 넣었으나 통타를 당했다. 루이스 아라에즈에게 한가운데 슬라이더를 던져 좌익수 뜬공, 브랜든 마쉬를 역시 한가운데 98.1마일 싱커로 좌익수 뜬공을 유도했다.
2사를 잡았지만 제구가 안 되면서 사고를 쳤다. J.T 리얼무토에게 98.6마일 싱커를 높게 넣었으나 중전안타를 맞고 1,3루가 됐다. 저스틴 크로포드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만루 위기를 맞이한 게 안 좋았다. 결국 에드문도 소사에게 스위퍼를 낮게 잘 넣었으나 좌월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순식간에 4-3. 흔들린 오브라이언은 브라이언 데 라 크루즈를 스위퍼를 낮게 잘 던졌으나 1타점 동점 좌전적시타를 허용했다. 4-4. 여기서 역전이 됐다. 오브라이언은 ‘메이저리그 홈런 1위’ 카일 슈와버에게 볼카운트 2B2S서 6구 98마일 싱커를 바깥쪽 높게 잘 던졌지만, 끝내기 중월 투런포를 맞았다.
불안해도 아웃카운트 2개를 잘 잡고도 볼넷과 무더기 안타를 맞고 무너졌다. 여기서 페이스가 더 떨어지면 평균자책점이 4점대로 향할 가능성이 있다. 사상 첫 한국계 세이브왕을 차지하더라도 자존심이 상할 수 있다.

생애 첫 풀타임 마무리다. 필승조 경험도 없는데 마무리를 잘 해내고 있다. 올 시즌의 경험과 시련이 오브라이언의 향후 선수생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물론 2029년 혹은 2030년 WBC를 준비하는 한국이 반드시 체크해야 할 선수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