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한정 스낵 내놓는 식품 기업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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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 출시 전략은 동일한 콘셉트로 출시된 채널 판매 제품을 한번에 선보여, 홍보효과를 더욱 확대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 롯데웰푸드
동시 출시 전략은 동일한 콘셉트로 출시된 채널 판매 제품을 한번에 선보여, 홍보효과를 더욱 확대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 롯데웰푸드

시사위크=김지영 기자  식품기업이 다양한 채널 판매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채널 한정 제품을 각 편의점에서 동시에 출시하는 사례가 포착된다. 소비자 접점을 넓히는 동시에 홍보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 농심·롯데웰푸드, 채널 판매 제품 동시 출시

24일 업계에 따르면 식품기업은 대형마트, 온라인, 편의점 등 각 유통사와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채널 판매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채널 판매’란, 새로 선보이는 제품을 특정 채널에서 독점 판매하는 방식이다. 

채널 판매를 통해 제조사는 색다른 제품을 주기적으로 선보일 수 있고, 유통사는 차별화된 상품을 확보함으로써 집객효과를 노릴 수 있다. 이 때문에 식품 제조사와 유통사는 협의를 통해 새로운 제품을 선보여왔는데, 특히 편의점은 스낵 제품의 핵심 판매 채널로 주목받는 모습이다.

지난달 말 롯데웰푸드는 꼬깔콘 야장시리즈 중 쌈장삼겹살맛을 제외한 3종을 편의점 한정 판매 제품으로 출시했다. GS25에서 ‘꼬깔콘 마성옥수수맛’이, CU에서 ‘꼬깔콘 워킹타코맛’, 세븐일레븐에서는 ‘꼬깔콘 버터구이오징어맛’이 판매되고 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소비자가 야장에서 여러 메뉴를 골라 즐기는 재미를 제품 경험으로 구현하고자 했다”며 “편의점별 고객 특성을 고려해 맛을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10일 농심 역시 각 편의점에서 각기 다른 포테토칩을 동시출시했다. / 농심
지난 10일 농심 역시 각 편의점에서 각기 다른 포테토칩을 동시출시했다. / 농심

이어 지난 10일 농심 역시 각 편의점에서 각기 다른 포테토칩을 동시출시했다. △GS25 포테토칩 매콤까르보맛 △CU 고메포테토 솔티버터맛 △세븐일레븐 포테토칩 버터갈릭새우맛 △이마트24 포테토칩 크림치즈소시지맛 4종이다.

이같은 동시 출시 전략은 동일한 콘셉트로 출시된 채널 판매 제품을 한번에 선보이면서, 홍보효과를 더욱 확대하기 위한 의도로도 풀이된다. 실제로 GS25에서 ‘꼬깔콘 마성옥수수 맛’은 출시 후 줄곧 스낵 매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CU에서 출시된 꼬깔콘 워킹타코맛도 이달 기준 CU 스낵 카테고리에서도 상위권을 차지했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 편의점, 스낵 핵심 채널로 부상

편의점이 스낵 제품의 핵심 유통 채널로 부상한 가장 큰 배경은 전체 스낵 판매량에서 편의점이 차지하는 비중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식품산업통계정보(FIS)에 따르면, 지난해 스낵과자 소매점 매출에서 편의점으로 유통되는 비중은 37.31%로 가장 높았다.

또 다른 배경으로는 편의점이라는 채널의 특성이 지목된다.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은 식품업계 트렌드가 즉각 반영되는 채널의 특성 때문에 중요도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편의점은 젊은 소비자들과 접점을 가지는데, 젊은 소비자들은 신제품에 대한 도전 의식이 높기 때문에 신제품 출시 효과가 높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실제로 시장조사기관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지난해 조사 시점으로부터 최근 3개월 이내 편의점을 방문한 전국의 만 19~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특정 편의점에서만 파는 상품을 사기 위해 일부러 해당 편의점을 방문해본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연령별로 30대가 76.2%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20대(73.6%), 40대(67.6%), 50대(40%) 순으로 나타났다.

편의점에서 채널 판매용 스낵 제품이 출시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특정 편의점에서만 맛볼 수 있는 한정 상품이 소비자의 방문 동기로 작용하는 만큼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상품을 선점하는 유통사 MD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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