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신한투자증권은 24일 알테오젠(196170)에 대해 암 백신 시대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키트루다 피하주사(SC) 제형의 활용 가치가 더욱 부각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48만원을 유지했다.
알테오젠은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 기업으로 정맥주사(IV) 제형의 바이오의약품을 피하주사 방식으로 전환하는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플랫폼 'ALT-B4'를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 MSD의 키트루다SC 개발에 ALT-B4 기술이 적용되면서 관련 기술료와 로열티 수익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19일 모더나의 메신저리보핵산(mRNA) 기반 암 백신 '인티스메란(Intismeran·V940)'과 키트루다 병용요법이 흑색종 보조요법 임상 3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거뒀다.
V940와 키트루다 병용요법은 키트루다 단독요법 대비 주요 평가변수인 무재발생존기간(RFS)과 2차 평가변수인 원격전이 없는 생존기간(DMFS)에서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한 개선을 보였다.
상세 데이터는 연내 학회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며 이후 허가 관련 논의도 진행될 전망이다.
앞서 지난 6월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6)에서는 임상 2b상 5년 추적 결과 키트루다와 암 백신 병용요법이 키트루다 단독요법 대비 재발 및 진행 위험을 49%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신한투자증권은 암 백신의 등장 자체보다 향후 병용요법 확대 과정에서 키트루다SC가 차지할 역할에 주목했다.
현재 진행 중인 암 백신 병용 임상 8개 가운데 키트루다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비소세포폐암 분야에서는 지난 5월부터 키트루다SC와 암 백신 병용 임상이 시작됐다. 키트루다의 암종별 매출에서 비소세포폐암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45%로 흑색종의 10%를 크게 웃돈다.
엄민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암 백신 병용 임상 가운데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비소세포폐암은 지난 5월 키트루다SC와 병용을 시작했다"며 "키트루다SC가 여전히 MSD의 핵심 전략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후발 암 백신 개발사들도 키트루다를 주요 병용 약물로 활용하고 있다.
MSD는 지난 2022년 모더나의 암 백신에 대한 옵션을 행사해 손익을 절반씩 나누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바이오엔텍(BioNTech)과 PDS바이오텍, 나이코드(Nykode) 등의 암 백신 개발에도 키트루다를 지원하고 있다.
키트루다SC의 시장 전환도 진행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키트루다SC는 미국 보험청구 코드인 J-code 부여 3개월 만에 전환율 10.6%를 기록하며 두 자릿수에 진입했고, 월 매출은 2억달러를 넘어섰다.
알테오젠의 추가 기술수출 가능성에도 주목했다. 회사는 이미 3건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연내 최소 2건 이상의 추가 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MSD가 이중항체·항체약물접합체(ADC)의 SC 제형 관련 특허를 공개하는 등 글로벌 제약업계에서 SC 제형 전환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알테오젠의 플랫폼 가치를 높이는 요인으로 꼽혔다.
엄 연구원은 "키트루다SC의 펀더멘털에 계약과 임상 모멘텀까지 더해지고 있다"며 "알테오젠을 바이오 업종 내 최선호주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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